엄마를 떠올리는 순간들 속에서
나는 가끔,
엄마가 왜 그랬을까 궁금해진다.
어릴 적 이해할 수 없던 엄마의 말과 행동,
그 마음을 이제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맛없는 쿠키만 먹는 엄마
-구름 신발을 신은 엄마
-내 손끝이 엄마의 시간에 닿아
-꾸벅꾸벅 조는 엄마
지금까지 쓴 [엄마이야기]는
엄마를 떠올리는
아주아주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엄마는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브런치 북은
부모님이 보내주신 작은 손길과 마음,
그리고 내 마음 속 서운함과 감사함이 뒤섞인 순간들을 조용히 바라보고, 풀어낸 글들이다.
첫 글 <엄마가 준 깨자루>에서는
명절에 받은 깨 자루가 참기름으로 변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님의 수고와 마음을 느끼고,
그 마음이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담았다.
이 연재 속에는 서운함도, 이해도, 감사도,
놀람도, 그리고 따뜻함도 함께 있다.
그냥, 그런 순간들을 솔직하게 기록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