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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만 묻는 엄마의 전화

엄마의 표현방식

by 하루다독

다 다른 날

엄마가 전화를 건다.

그리고 엄만 다짜고짜

질문을 던진다.


"손녀안부다, 저녁 먹었니?"


또 다른 날

"바람이 차네, 양말 신겼어?"


또 다른 날

"아이 닭 사다가 백숙 좀 끓여주라"


또 다른 날

"밤 삶아서 아이 숟가락으로 좀 떠먹여 봐"


또 다른 날

"예전에 콧물 나던데 옷 따뜻하게 입히고 있지?"



엉뚱하고, 뜬금없고,

그러나 따뜻한

엄마의 손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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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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