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니 멋진 유럽식 건축이 눈에 들어온다. 독일 국기가 걸려있는 걸 보니 정부관련 빌딩인 것 같다. 과연 여기는 독일 국회의사당이다.
1880년대 건축가 파울 발롯에 의해 처음으로 디자인된 이곳은 100여 년 후 1999년 건축가 노먼 포스터에 의해 리노베이션 되었다. 포스터는 의사당의 외벽을 제외한 모든 구조를 뜯어내고 중앙에 유리 돔을 설치했다. 이는 독일의 위엄성을 보유하면서 민주주의의 개방성, 투명성을 추가한 것이다. 기술 면에서 이는 기능적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다. (위키백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면과 옆면 파사드
옆면으로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유리돔이 빼곰이 보인다. 국회의사당 각 면에는 독일 국기와 유엔 국기가 걸려있다. 국회의사당의 앞면 파사드는 고전주의 양식으로 고대 그리스 코린트식 기둥 설계와 정문의 패디먼트을 찾아볼 수 있다. 베이지색 대리석 색상과 지붕에 있는 많은 현인의 조각상들이 국회의사당의 위엄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Reichstag Building Wrapping Project (출처:https://christojeanneclaude.net/artworks/wrapped-reichstag/)
이 건축에 관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일환으로는, 설치예술가 크리스토퍼와 진 클로드는 1995년 이 건물 전체를 하얀색 직물로 싸는 wrapping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국회의사당 앞 시위 활동
신기했던 것은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시민들이 시위 비슷한 것을 하는 것 같았는데 KTV 기계를 가져다 놓고 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다른 시민들도 신나게 따라부르는 것이었다. 소형 콘서트 비슷했던 그 활동은 과연 어떤 시위였을까 궁금하다.
포스트 카드-베를린 국회의사당
포스트 카드
사진 작가: Jan-eter Boning/ZENIT
Berlin Reichstagbuilding (베를린 국회의사당).
유리돔 안쪽에는 나선형 경사로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여기서 베를린의 360도 전경을 볼 수 있고 회의장을 내려다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유리돔은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주의를 반영하고, 방문객이 오가는 돔이 회의장 위에 위치해 있는 것은 국민이 정부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