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2주 차,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 검진

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26, 진통 검사 결과 이상은 없어서 퇴원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지인이 주신 채소 등을 아일랜드 식탁 위에 올려놓았더군요. 저를 보자마자 딸애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좀 있다가 병원에 갈 거니까 알고 있으라고 하네요.


편안했던 두 달

임신 23주 차에 양수량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후 한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이 두 달을 지내왔습니다. 그동안 신랑이랑 맛있는 곳도 다녀오고, 어버이날에 시댁이랑 저희도 집으로 불러서 식사도 하고요. 그래서 6월 출산일까지는 아무런 걱정 없이 넘어가리라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해 병원에 가있다고 하니 또 걱정이 한가득 생기네요. 계속 카톡으로 아내와 딸애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진통검사를 했는데 이상은 없다고 하니 일단은 안심은 되었지만, 딸애는 여전히 배가 뭉치고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좀 있다가 다시 추가로 진통검사를 할 예정이고, 링거를 한번 더 맞기로 했답니다.


일단 링거를 맞고 있다고 하니 우선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신경은 쓰입니다. 다시 연락이 왔는데 추가로 받은 진통검사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링거를 다 맞은 후 퇴원해도 된다고 하네요. 아내와 아들은 걱정이 되는지 그냥 병원에 입원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문제없이 퇴원

부랴부랴 식사를 마치고 딸애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식사 후에는 혈당 관리를 위해 아내와 함께 밖으로 산책을 나가는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네요.

식사 후 30분이 지났을 즈음에 연락이 왔습니다. 링거를 다 맞고 퇴원 준비를 하고 있다고요. 아내와 바로 차를 타고 딸애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딸애의 집과 병원, 그리고 저희 집이나 시댁 모두 차를 타고 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마음이 놓인다고요.

퇴근시간이지만 다행히 길거리에 차는 많이 없었습니다. 병원 인근에 도착하니 멀리 병원 앞에 딸애가 서있었습니다. 차에 탄 후에 상황을 물어보니 진통 검사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어서 그냥 퇴원하라고 했답니다. 다만, 집에서 쉬다가 혹시 배가 다시 아프거나 하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네요.


임신 후기에 급하게 병원에 가야 할 경우

딸애는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복통이 와서 측정해 보니, 5분 단위로 배를 꾹꾹 누르는 상황이라 급하게 병원에 갔다고 합니다.

임신 말기 복통은 아기의 성장으로 인해 자궁이 커지면서 생기는 통증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궁 수축과 비슷한 통증이 있다고 하네요. 주로 변비, 방광염, 신우신염, 자궁근종 등이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통증 자체가 너무 심하게 아프거나 오래갈 때
▶ 생리통 같은 느낌이 한 시간에 4번 이상 지속될 때 혹은 출혈이 동반될 때
▶ 발열, 오한, 현기증, 구토, 오심
▶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될 때
[출처: 이유경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 매경헬스 전문의기고]



천만다행스럽게도 조기 진통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음 날에 다시 딸애에게 물어보니 어저께 병원에 다녀온 후 더 이상 배는 아프지 않다고 하네요. 혹시 음식으로 인한 배탈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던 임신 중에 복통이 발생되면 초보 산모 입장에서는 무섭고 걱정이 될 것입니다. 저야 남자이니 임신 후 어떻게 몸이 변화하는지, 배 뭉침이 어떤 느낌인지, 복통과 진통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아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으면 참지 말고 병원에 문의하거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또 한 번의 걱정이 왔다가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아기를 출산하는 산모가 얼마나 될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항상 조심스럽고, 긴장되고, 불안해하는 것이 정상적 반응이기는 할 텐데 매번 놀라는 것은 똑같네요.


남은 43일 동안은 편안하고 걱정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 내용은 딸아이의 임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일부 의학 관련 사항은 인터넷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글쓰기 달리기 유모차.png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25화임신 31주 차, 어버이날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