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같은 사랑…이런 순정, 이런 꿈

하늘에서는 흰눈이 펑펑, 수철과 순덕의 꿈을 응원합니다

by 꿈컴






"그 사람과 결혼하는 훗날이 꿈이었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창작 장편소설 '그날'(소재원 지음|출판사 마레)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처참하고 슬픈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도 서로에게 바친 순정만은 포기하지 않았던 남자와 여자의 굴곡어린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소록도 할아버지와 위안부 할머니가 경험한 모진 삶을 통해 그 시대 나라 잃은 순수한 영혼들이 어떻게 짓밟혀왔는가를 생생히 전해주는 고발서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 서수철은 소록도에 사는 병든 노인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청년이던 그는 혼례를 앞둔 2달 전 일본 순사들의 눈밖에 난 아버지로 인해 징병을 당했고, 전쟁터에서 그만 한센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소록도를 취재하러 온 기자는 노인에게 어린 시절 꿈을 묻고, 그는 되려 순정이란 말을 아느냐고 기자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또 묻습니다. 어린 시절 소꿉놀이를 해 봤느냐고.


노인은 어린시절 신랑 각시 놀이하던 소꿉놀이처럼 "그때 그 사람의 남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꿈이 담긴, 소설 '그날'의 본문을 조금 발췌하면 이렇습니다.





"내 꼬마 아이 때 그 사람을 만났소. 지금처럼 테레비나 라디오 같은 물건이 있어 많은 것을 볼 수도 없었소. 그저 농사 짓는 힘겨움을 봄, 여름, 가을 내내 겪었고 겨울이면 군것질 거리를 찾느라 바빴던 시절이었소. 그 때문일거요. 워낙 어린 시절에 만났고 별다른 걸 아는 나이도 아니었을 뿐더러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뭔가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테요. 나는 그 사람과 결혼하는 훗날이 꿈이었소. 주렁주렁 자식들도 낳고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이 내 꿈이었소. 그리고 그때는 순정이 존재했소. 순.정." (소재원 장편소설 '그날' 본문 중)


"순덕아. 내가 순정을 바친다 했지 않느냐. 내게 순정이란 건 말이다. 네가 아프지 않고 매일매일 배부르게 하는 것이다. 네가 배고픔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픈게 뭔지 몰랐으면 좋겠다. 이게 바로 내 순정이다. 내 평생의 염원이다."
(소재원 장편소설 '그날' 본문 중)





하지만 비극적인 역사는 사랑하는 사람과 오손도손 평생 살고자 한 소박한 꿈마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정혼녀는 일본군 위안부로, 남자는 소록도로 끌려가 오랜 시간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다시 꿈을 꿉니다. 꼭 한 번 다시 만났으면…


서로에게 순정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그날처럼, 다시 만나는 그날이 오면 사랑하는 마음을 나직이 고백하겠다고 합니다.


두 분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

.

.


하늘로부터 진눈깨비가,

하늘로부터 흰눈이 펑펑,

오늘은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 같은 첫사랑, 그날…수철과 순덕의 꿈을 응원합니다.






무제 -미디어꿈 꿈명언06- 20161126.jpg



미디어꿈 바로 가기입니다☞http://mediakkum.com/

좋은 날 되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