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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4

by 무명독자

피부과에 가서 압출을 받고 왔다.

도대체 뾰루지는 왜 자꾸 나는 걸까?

아니, 어쩌면..


뾰루지


이중세안을 해도

내 의지를 꺾을 수는 없어.


깨끗한 베개커버를 씌워도

내 의지를 꺾을 수는 없어.


판토텐산을 복용해도

내 의지를 꺾을 수는 없어.


밀가루 음식을 줄여도

내 의지를 꺾을 수는 없어.


꺾을 수는 없어.

바깥공기를 마시고 싶은 내 의지를 꺾을 수는 없어.

———

유튜브 채널 <삼대장>을 보고 있다.

“형, 맛 어때?”
“음.. ‘레디컬’하게 말해도 돼?”
“(끄덕)“
”맛없어ㅋㅋ“

레디컬이 무슨 뜻이지?

출처 : 네이버 사전

그렇구나.


몇 달 후(최근)

“아드을~! 엄마 오랜만에 살림했다! 찌개 맛 어때?!“

“음.. ‘레디컬‘하게 말해도 돼요?ㅋㅋ”

———

내 애피타이저 : 선물 받은 먹물식빵 + 케일 + 잠봉 슬라이스 + 아보카도 + 바질페스토 반숙 프라이 + 후추 갈갈

빼찌 밥 : 사료 + 가루약, 시저 쉑쉑 + 영양제

슥슥.

아, 다 무너지네?

그래, 이게 아니지.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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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