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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잠들기 좀 뭐혀서
휴일이 끝나고
by
김이안
Oct 5. 2021
말 그대로 꿈같았던 이틀의 휴일이 지나갔다. 모처럼 부모님과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얼굴을 보고 함께 했다. 어제 저녁부터 휴일이 끝나가는 게 아쉬워 점점 우울해질만큼,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휴무를 바꾸지 못해 나만 못 가게 되는 상황이었으나 지난 목요일 기적적으로 휴무 변경이 되어 다녀올 수 있었다. 휴일이 끝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일-월 휴무가 주어져 가족 여행에 다녀올 수 있었다는 감사함을 더 생각해보려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이틀 동안 찍은 사진들을 가족 밴드에 올렸다. 이렇게 가족 밴드에 올려놓으면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찾아보기가 수월하고 오래 간직이 된다.
밴드에 올린 사진들을 다시 찬찬히 살펴본다. 벌써 오래된 추억이 되어버린 듯 마음 한 켠이 시큰해지지만 '좋았어' '감사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출근하기 싫다. 그렇지만 또 이렇게 아름답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올 쉼의 시간들도 기대할 수 있다.
이틀간 보낸 1박 2일의 여운이 아직 마음에 온기로 남아 있다. 이 온기를 품은 채 일터로 간다. 아직 남은 이 온기로 다시 5일을 버텨야지. 일을 하러 가자. 다가올 새로운 추억들을 기대하며 다시 일터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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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안
주어진 삶의 모든 것들이 글감이라 믿습니다. 소소한 추억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씁니다. 웃음과 여유를 곁에 두기 위해 씁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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