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개성 만점 콤팩트 카메라를 소개합니다
3회에 걸쳐 조금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힐듯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연재 회차를 풀어나가기 전에 미리 말해둘 게 있습니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장비와 사진가라는 사람의 조합으로 완성됩니다. 따라서 장비가 바뀌는 것 만으로 사진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만 장비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표현은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중요한 건 카메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겠죠. 일단 브랜드별로 어떤 콤팩트 카메라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카메라는 샘플 사진과 리뷰까지 함께 소개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카메라 이미지 정도만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니, 이건 무슨 듣보야?라고 되물을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콤팩트 카메라의 센서 크기 경쟁을 불러온 계기가 된, 콤팩트 카메라도 렌즈 교환식 카메라 못지않은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브랜드가 바로 시그마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그마는 렌즈 제조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단순히 교환 렌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매우 강렬한 인상의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그마의 DP1 이후로 비로소 콤팩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APS-C 사이즈 이상으로 커졌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생산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대부분 모자이크 방식의 CMOS 센서입니다. 그러나 시그마에서 생산하고 있는 카메라는 일반 CMOS 센서와 전혀 다른 구조의 FOVEON 적층형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FOVEON 센서는 과거 필름과 유사한 구조의 적층 센서로, RGB를 각각 한 층에서 따로 저장한 후 조합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색은 물론, 더욱 디테일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또한 최상의 결과물을 보증하기 위해 줌렌즈가 아닌 단렌즈를 탑재하고 있죠. 대신 다양한 화각의 렌즈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dp라는 모델명 뒤의 숫자가 작을수록 광각, 클수록 망원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dp0는 풀프레임 환산 21mm 상당의 초광각 렌즈가 탑재되어 있으며 dp1은 환산 28mm, dp2는 환산 45mm, dp3는 환산 75mm 렌즈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화각에 맞춰 카메라를 선택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폰카에 탑재된 렌즈가 환산 28mm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거기에 맞춰 좀 더 넓은 화각을 원하면 dp0, 좀 더 좁은 화각을 원하면 dp2나 dp3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dp3의 경우 다른 시리즈보다 사물을 조금 더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간이 매크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렌즈는 센서 특성에 맞춰 최적화되어 있죠. 그래서 비교적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모자이크 방식의 CMOS 센서는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에서 위색(실제 피사체의 색이 아닌 가짜 색)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화질까지 미세하게 떨어지지만 FOVEON센서는 위색 없는 있는 그대로의 색을 구현하고 로우패스 필터를 배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아레 현상(https://goo.gl/tyoTpe)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dp Quattro 시리즈의 색이나 디테일 표현은 타사 DSLR 뺨칠 정도이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이 카메라의 성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로우(RAW) 파일 촬영 후 전용 현상 프로그램에서 JPG파일로 현상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그마 로우 파일을 핸들링하는 전용 현상 프로그램(SPP)이 꽤 악명이 높아요. 컴퓨터 사양이 높지 못하면 구동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JPG 파일의 퀄리티가 매우 쓸만한 정도로 좋아졌고 SPP도 꾸준한 업데이트로 구동 속도가 예전에 비해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봤을 때 여전히 시그마 dp 시리즈의 로우 파일을 현상하는 것은 초보자들에게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타사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가로로 긴 크기라던가, 느린 AF 속도 및 저장 속도, 떨어지는 고감도 성능도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작성했던 해당 카메라 리뷰 두 건 링크합니다.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다양한 샘플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IGMA DP3 Quattro 리뷰: https://brunch.co.kr/@eastrain/16
SIGMA DP0 Quattro 리뷰: https://brunch.co.kr/@eastrain/29
요약하겠습니다.
카메라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알고, 로우 파일 현상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
그러나 카알못이라면 다른 카메라를 먼저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지난 연재 회차에서도 언급되었던 카메라죠. 필름 시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꾸준히 리뉴얼되어 선보이고 있는 RICOH의 GR 시리즈. 콤팩트 카메라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기종입니다.
카메라에 관심이 없는 분들껜 리코라는 브랜드가 복사기 제조사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리코는 광학 브랜드이기도 합니다.(캐논이 카메라뿐 아니라 복사기나 프린터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1996년 GR1의 탄생 이후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약 2년 주기로 꾸준히 새로운 GR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을 때에도 리코는 GR D 시리즈를 계속 발표했고, GX R이라는 전무후무한 센서/렌즈 유닛 교환식 카메라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리고 지금은 디지털을 의미하는 알파벳 D를 떼고 GR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D를 떼어낸 첫 디지털 GR이 출현했을 때 유저의 반응은 센세이션 했죠. GR 시리즈에 처음으로 APS-C 사이즈 대형 센서가 탑재됐기 때문입니다. APS-C 사이즈 센서는 일반 보급형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센서입니다. 작은 카메라 안에 큰 센서가 탑재되어 놀라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커진 센서 덕에 고감도 화질도 과거 GR D 시리즈보다 좋아졌습니다. 이미지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다만 센서 크기가 커진 이후로 가격이 올라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GR의 조작계는 한번 익숙해지면 카메라가 사진가의 몸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편리해집니다. 또한 스냅 모드로 촬영하면 AF를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일상의 순간을 재빠르게 낚아챌 수 있죠. 이 순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할 시간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카메라의 독특한 컬러 모드(포지티브 필름 모드)를 칭송하는데요, 사실 RAW 파일로 촬영하고 현상하는 분들께는 크게 의미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JPG 파일을 주로 촬영하는 분들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색이죠.
색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의 영역입니다. 또한 현상, 후보정 작업 등을 통해 얼마든지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들은 제각각의 기본톤을 가지고 있죠. GR 시리즈는 색이 얇거나 가벼운 느낌이라기 보단 두툼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GR II 리뷰: https://brunch.co.kr/@eastrain/38
요약하겠습니다.
고급 콤팩트 카메라를 고민하고 있다면, 사진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카메라의 기본 작동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사용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이 많이 선택하는데, 의외로 여성스러운 카메라는 아닙니다.
후지필름은 필름 시대부터 다양한 콤팩트 카메라를 제조해왔고 지금 현재도 매력적인 디지털 똑딱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후지필름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레트로 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단순히 디자인만 레트로 한 건 아닙니다. 필름 브랜드답게 각종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탑재되어 다양한 색감의 개성적인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죠.
후지필름에서 선보이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는 다양한 설정 버튼이 외부에 드러나 있습니다. 렌즈부에는 조리개 조절링이 있으며 바디 상단에는 노출 보정 다이얼과 셔터스피드 조절 다이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덕에 직관적인 촬영이 가능하죠. 카메라 전원을 꺼도 해당 설정이 리셋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시 카메라를 켤 때에도 즉각적으로 설정값을 알 수 있습니다.
X100 시리즈와 X70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인더 유무입니다. X100 시리즈는 광학 뷰파인더와 디지털 파인더가 함께 표시되는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눈을 파인더에 가져다 댄다는 건 의외로 큰 의미를 지니죠. 찍는 순간과 프레이밍 한 공간에 집중하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렇다고 파인더가 생략된 X70이 불편하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X100 시리즈보다 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플립형으로 꺾을 수 있는 액정이 탑재되어 있죠. X70의 액정은 터치 방식으로 AF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촬영 스타일과 방식에 따라 카메라를 고르면 될 것 같네요.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들도 앞서 소개한 카메라처럼 APS-C 사이즈 대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화질에 대해서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FUJI FILM X70 리뷰:https://brunch.co.kr/@eastrain/60
요약하겠습니다
레트로 한 디자인의 콤팩트 카메라를 찾고 있다면 이만한 기종이 없습니다.
GR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의 작동 원리와 작동법을 미리 숙지하고 촬영에 임하는 걸 추천합니다.
X100시리즈는 예쁜만큼 비쌉니다.
네, 진격의 소니입니다. 최근 콤팩트 카메라는 물론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죠. 콤팩트 카메라 초창기부터 소니의 인기는 매우 높았습니다. 그리고 RX 시리즈로 쐐기를 박았죠. RX 시리즈는 크게 RX1, RX10, RX100 시리즈로 나뉩니다. 그중 RX10 시리즈는 소위 말하는 하이앤드 똑딱이로 덩치가 있는 편인 대신 고배율 줌렌즈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죠. RX1 시리즈는 초고화소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똑딱이고, RX100은 1인치 센서를 탑재한 다재다능한 콤팩트 카메라입니다.
역시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은 RX100 시리즈죠. 센서 크기를 많이 욕심내지 않고, 1인치 사이즈로 억제해 35mm 환산 24-70mm F1.8-2.8 에 해당하는 표준 줌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카메라들이 단렌즈를 탑재하고 있다면 RX100 시리즈는 줌렌즈를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죠. 렌즈의 조리개 값도 밝습니다.
AF 시스템도 우수해 동체 추적 AF는 발군의 실력입니다. 소니답게 동영상 기능도 우수합니다. 4K 화질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지원해 안정정인 사진 촬영은 물론 부드러운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팔방미인이죠.
RX1 시리즈는 세계 최초 풀프레임 콤팩트 카메라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습니다. 작고 가벼운 바디에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기능을 탑재한 괴물 같은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초소형 풀프레임 바디에 칼 자이스 35mm F2 조나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무작정 비싸다고 깔 순 없지만, 비싼 카메라임에는 분명합니다.
요약하겠습니다.
동영상도 수준급으로 찍어야겠고 줌렌즈도 필요하고 작고 가벼워야 한다면 RX100 만한 카메라가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부담스러워서 탈탈 털어 정리하고 콤팩트 카메라 한대 알아보신다면 RX1 시리즈가 좋겠네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카메라들은 소위 말하는 고급 콤팩트 카메라입니다. 다양한 저가 똑딱이들도 있지만, 그런 저가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에 잠식된 시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성능적으로 봤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와 큰 차별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와 확실한 차이점을 보이는 카메라 위주로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쭉 읽어 내려오시다가 이상하다 싶은 부분이 있을 겁니다. 왜 대표 광학 브랜드 니콘, 캐논은 빠졌냐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사실상 니콘은 고급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개발 중이던 콤팩트 카메라를 드롭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고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니콘의 지금 상황은 콤팩트 카메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에 빼앗긴 시장을 어떻게 되찾을지 고민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캐논은 1인치 콤팩트 카메라 라인업을 갖추고 꾸준히 신체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G 시리즈가 캐논 콤팩트 카메라의 얼굴입니다. 1인치 대형 센서를 탑재해 화질과 소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카의 콤팩트 카메라는 한 때 파나소닉 껍데기 갈이로 욕을 먹기도 했지만, 비교적 최근에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Leica Q를 선보이며 빠른 AF, 우수한 이미지 퀄리티로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풀프레임 센서 탑재에 라이카라는 브랜드 특성상 매우 고가라는 게 일반 사용자의 발목을 잡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딱히 거부할 이유가 없는 카메라입니다.
고급 콤팩트 카메라는 소니, 리코, 후지필름, 시그마 같은 조금은 덜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리코, 후지필름, 시그마는 동영상보다는 스틸 사진에 역량을 쏟아부은 카메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영상 시대에 뭐하는 짓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집중한 카메라로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분이나 상업 사진가를 콕 집어서 타게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DSLR, 미러리스)를 구매하기는 부담스럽고, 지금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쓰고 싶다면 지금 소개해드린 콤팩트 카메라를 알아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꿋꿋이 살아남은 콤팩트 카메라는 생존의 이유가 분명합니다. 도태될 녀석들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이 녀석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분명하죠. 센서를 키워 화질과 고감도 성능을 끌어올리고 기본 탑재된 렌즈의 성능까지 대형 센서에 최적화시켰죠. 카메라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췄습니다. 그 외 와이파이 전송과 같은 기능을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사진 전송도 가능하죠. 이런 말들보단 일단 써 보면 압니다. 왜 이 녀석들은 스마트폰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았는지,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니라 왜 이 녀석들을 쓰는 게 나은지.
다음 회차에서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대명사, DSLR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