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이지안 Jul 17. 2021

조직문화 최신 정보가 제 발로 굴러오게 하는 법

SNS만 잘 활용해도 업계 최신 정보를 알 수 있다

업계 정보가 알아서 찾아오는 구조를 만들다


업계 트렌드에 빠삭해야 하는 건 직무 불문 모든 담당자의 숙명이다. 당연히 나도 피해 갈 수 없다. 매일 최신 정보를 습득하겠다는 일념으로 '출근 후 매일 10분간 조직문화 관련 기사 검색하기' 같은 목표도 세워봤지만 얼마 못 가고 흐지부지 되었다. 의식적으로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서는 건 금방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의 방향을 바꿨다. 나의 의지박약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정보가 알아서 제 발로 나를 찾아오게 할 수는 없을까?' 잔머리를 굴렸다.  


나름의 시행착오 끝에 조직문화 관련 최신 정보가 굴러들어 오는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잠깐씩 짬을 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업계 트렌드 파악이 가능하다. 이 모든 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바로 SNS에 답이 있다. SNS를 잘만 활용해도 업계 정보를 빠르고 쉽게, 무엇보다 힘들이지 않고 알 수 있다.


SNS를 활용한 정보 습득의 장점 3가지 


내가 정보 습득을 위해 주로 활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인스타나 틱톡을 주로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업계 정보라 텍스트 중심의 페이스북이 오히려 적합하다. 페이스북을 활용한 정보 습득에는 크게 3가지 장점이 있다.   


미디어보다 빠른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문과 언론을 통해 얻는 정보는 느리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보다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미디어에서 다루는 순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SNS는 다르다. 개인의 노력에 따라 정보를 얻는 속도와 습득하는 정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평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인사이트를 주는 계정들을 찾아서 친구 추가, 팔로우를 해놓는가에 따라 자신에게 노출되는 정보가 크게 달라진다. 정보 습득에 있어서 다른 담당자 대비 경쟁우위를 획득하게 된다.  


②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단순한 정보보다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즉 정보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관점'이 중요하다. 단순 정보는 누구나 검색과 클릭 몇 번이면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 새롭게 해석한 정보가 진짜 유니크한 정보다. 똑같은 뉴스도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단순한 사실을 넘어 독창적인 인사이트가 될 수 있다.


SNS에서는 나보다 업력이 높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뉴스를 공유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책을 읽고 어떤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함께 적는 식이다. 그 몇 줄의 코멘트만 잘 읽어도 좋은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다.


정보의 확장성이 생긴다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글이 뜨는 사람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내 관심사가 변한 탓도 있지만 계속해서 더 좋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사람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SNS의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내가 기존에 팔로우하던 사람이 자주 공유하거나 추천하는 새로운 계정을 팔로우하면 높은 확률로 만족스러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신기한 건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계정은 어느 단계를 넘어가면 동시에 여러 계정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추천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 발로 조직문화 최선 정보가 굴러오게 하는 법'이라는 글을 놓고  A계정에서 '일독을 권합니다', B계정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글', C계정에서 '좋은 글이라 저장'이라고 중복해서 공유한다면 그 글을 쓴 사람의 계정은 팔로우하고 지켜볼 가치가 있다.(예시를 빙자한 희망사항을 적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SNS가 가지는 확장성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이 계속해서 증가한다.  


어떤 사람을 팔로우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가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나온 표현으로 '세상 곳곳에 고수(上手)가 있으니 그들에게 배우라'는 뜻이다. 이 말을 살짝 바꾸어서 표현하면 ‘페북도처유상수(Facebook到處有上手)’다. 페이스북의 무한한 세상 곳곳에 수많은 고수들이 있다. 내가 친구 추가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조직문화, HR업계 전문가들의 계정 중 일부를 소개한다.  


김성준 : https://www.facebook.com/laissezz  

조직문화 실무자들 사이에서 아이돌급 인지도를 가지고 계신 김성준 국민대 교수님. 조직문화 담당자의 필독서 <조직문화 통찰>을 쓰셨다. 이론과 실무 모두 경험하셔서 그런지 균형 잡힌 관점에서 항상 좋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신다.

백종화 : https://www.facebook.com/elfpenguin9014 

스타트업, 대기업 등 다양한 조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리더십, 코칭, 피드백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작성하신다. 매일 1편씩 글을 쓰는 성실함은 존경스럽다는 말밖에는 안 나온다. 최근에는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를 출간하셨다.

이창준: https://www.facebook.com/gurupeople 

리더십 개발 전문가. 리더십이 기술의 문제가 아닌 철학의 문제이자, 삶을 살아가는 태도의 문제라는 걸 이창준 대표님 계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 <리더십 문을 열다>, <진정성의 여정>을 쓰셨다.

학습과 성장의 기본은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예전에는 누구에게 배워야 할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조금만 노력하면 나에게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들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그들이 바라보는 곳을 함께 보자.


어떤 정보에 노출되는지가 차이를 만든다 


인턴을 하던 대학생 친구와 퇴근하고 지하철을 함께 타고 간 적이 있다. 대화하기 어색해서 각자 자리에서 스마트폰만 하면서 집에 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 친구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게 되었다.  


똑같은 페이스북을 하고 있었지만 나와는 뉴스피드에 뜨는 게시물이 완전히 달랐다. 그 친구의 뉴스피드에는 뷰티 관련 게시물이 가득 떠있었다. 내 뉴스피드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정보였다. 물리적으로는 같은 세계에 있어도 온라인에서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노출되어 있다는 걸 그날 깨달았다.


SNS를 통해 숨 쉬듯 자기 분야의 최신 정보와 값진 인사이트를 매일 흡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정보 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벌어지지 않을까? 처음에는 매우 작은 차이겠지만 5년, 10년 뒤에는 꽤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어떤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가'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늘부터라도 관심 가는 사람을 친구 추가하고,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달고 게시글을 공유하자. 그러면 당신의 뉴스피드에는 어느 순간 알고리즘이  알아서 인사이트 가득 담긴 게시물을 띄워  것이다. 항상 그렇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이전 05화 막막할 때는 커뮤니티에서 시작하자
brunch book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어쩌다 조직문화 담당자가 되었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