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어떠한 병명도 없이
나를 괴롭혀왔던 것은
검게 그을린 소망 같은 것으로,
아무런 노력 없이 대가를 바라던
젊음이 노화를 맞이하면서
벌어진 비극이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철학을 이해하려는 것이
아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결정함으로써
철학의 역설은 노화라 결론짓기까지 한다.
젊음의 절규를 듣지 못한 대가는 쓰다.
불온, 불완전, 미완, 무명과 같이 위태롭게 삶을 지탱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심지어 나는 그것을 불완전한 청춘이 발휘하는 미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