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예전엔 나와 밀접하게 닿아있던 것들이
잠깐 과거를 회상하는 기능 이외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않았다는 건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며 건너편을 바라보다
이내 밀려드는 인파 속에 섞이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이별들이
나를 스쳐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온, 불완전, 미완, 무명과 같이 위태롭게 삶을 지탱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심지어 나는 그것을 불완전한 청춘이 발휘하는 미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