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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작가 김유명 May 15. 2024

이별이라고 부르지 않았던 이별들

  

예전엔 나와 밀접하게 닿아있던 것들이

잠깐 과거를 회상하는 기능 이외에

떠한 작용도 하지 않았다는 건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며 건너편을 바라보다

이내 밀려드는 인파 속에 섞이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이별들이

나를 스쳐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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