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삶의 장막 22화

너의 종말

by 무명작가 김유명

기억을 잃어버릴 때까지 마실 거라던 너는

그것이 종말의 간접적 경험이라는 말을 해왔다.


속상한 기억을 새카맣게 덧칠하고,

내일은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조용히 웃었다.


그 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너의 종말과 탄생에

내가 옆에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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