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직 대중들에게 전파되지 않는 기술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VR과 가상게임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과학자들은 우주이론을 접목시켜, 지구라는 행성이 10억 분의 1의 확률만이 진짜라고 주장하는 '다중우주이론' 가설도 존재한다.
아직까지는 가설일 뿐이다. 그러나 여러 과학자들을 통해 확실히 이론으로 밝혀진 것은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라고 한다. 생각만 하고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조현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뇌라는 것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들을 실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여러 책에서 말한다.
'자기 암시'
독일 나치 수용소에서의 경험으로 Frankl은 인간의 마음에는 환경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적인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경험을 통해 외부적인 환경(수용소안에서 나치들이 행한 유대인의 탄압)이 얼마나 엄중하고 가혹할 수 있는지를 몸소 체험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자신의 마음으로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것이 인간이 가지는 최고의 자유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는 여기서 살아남아서 나갈 거야'라는 끝없는 자기 암시와 내면 주문을 통해 수용소안에서 살아남았다고 주장한다. 한국 속담으로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우리가 특정 상황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반응, 태도, 마음가짐이라는 의미다.
'자기 암시'로 대한 다른 예는 자기 계발서에 많이 쓰인다.
최종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하위 목표까지 쓰고 읽어라. 목표를 다시 명함으로 만들고 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 읽어라. 그리고 명함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밀착시켜라. 등등 암시를 통해 뇌에 계속 주입한다는 의미로,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시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추구하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자기 암시가 뒤이어 말할 무의식의 영역과 잠재능력 발휘보다는 와닿는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몸이 아플 때 약을 먹으면 상당히 회복속도가 빨랐다. 약이 몸에 흡수되기 3분도 안 되는 채, 몸이 좋아지곤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이랬을 것이다. 항상 '아 이제 몸이 금방 낫겠네, 곧 좋아지겠군' 이렇게 생각하면서 먹었다. 그러다 보니 뇌가 실제 그렇게 반응을 했다고 추측한다. 엄마는 무슨 약을 먹자마자 흡수도 안 됐는데 바로 몸이 좋아지냐? 고 놀리곤 했지만, 실제로 나는 이런 생각으로 먹어서인지 몰라도 '자기 암시'로 몸이 금방 낫고는 했다. 내 추측일 뿐 이 논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읽어보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의 영역과 잠재능력 발휘'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웹소설에서 주로 사용하기 때문인지라 나는 이 단어만 보면 드래곤볼 '카카로트'인 손오공이 생각난다. 현재는 머리 색깔놀이로 팬들에게 욕을 먹기도 하지만 지금 손오공은 최종변신일지 모르는 무의식의 극의를 사용한다.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의 영역에 들어가 몸이 먼저 움직여 악당과 싸우곤 한다. 잠재능력도 마찬가지로 노랑머리로 변하는 초사이어인에 이어 2,3,4, 블루 등 자신도 몰랐던 잠재능력이 발휘되어 더 강한 파워를 지닌 전사로 계속 거듭난다. 뇌는 90% 이상이 무의식 속에 행동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친구와 점심 먹기로 되어있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가 사무실을 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친구와 만나기 전까지 수없이 침을 삼킨다. 이것은 무의식적인 신경 제어에 의해 이루어지는 복잡한 과정이다.
사무실에서 나와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몇 번의 침을 삼켰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무의식 속에 이루어지는 행동 속에서 일부 캡처하여 의식적인 행동과 연관 지으면 무언가 잠재성이 폭발하는 개인만의 아이템이 탄생한다고 한다.
친구와 점심 먹기로 약속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기억하는 것은 의식적 행위이나, 사무실에서 나가 엘리베이터를 누르는 도중에도 침을 몇 번 삼켰는지, 눈은 몇 번 깜박였는지 등을 사무실에 돌아와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심지어 우리가 침을 삼키려고 할 때도, 몸은 다음과 같은 무의식의 영역인 과정을 거친다.
침이 입안에 생성된다: 먹거나 어떤 음식에 대해 생각하거나, 심지어 입이 건조할 때도 뇌는 침샘을 자동으로 활성화한다. 이때 우리는 의식적으로 침을 만들거나 삼키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에 뇌의 무의식적인 영역이 이 과정을 조절하고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침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삼킨다.
목에서 식도로 침을 옮긴다: 침이 입안에 생성되면, 목을 통해 식도로 이동한다. 이 과정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도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침이 위로 이동하여 소화 과정에 참여한다: 침은 소화 과정을 돕기 위해 위로 이동하고,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과정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며 우리는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
무의식의 영역을 캐치하거나, 잠재능력을 누구나 쉽게 발휘할 수 있으면 다들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겠지만, 나로서는'자기 암시'보다는 덜 와닿는다. 물론 가끔 아침에 샤워하다가 '아차', '어?' 이렇게 뜬금없이 아이디어가 튀어 오를 때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활용해 본 적이 없어서, 손오공처럼 극한 상황이 나오거나, 수련을 하면 발휘할 수 있나?라는 황당한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뇌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지금도 남기고 있다. 그래서 퇴사하기 전에 필수 코스인 '전문가와의 상담'을 해보기를 권한다.
전문가와 상담받아보자 / 내부요인 점검
총무과와 부서장에게 상담하는 것도 좋으나, 전문가가 아니므로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정신 상담을 받으면 개인적으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를 알려주기도 한다. 당신이 성인 adhd이거나, 도파민 수용체가 남들과 다르다거나, 우울증이 있다거나 등 전문가의 견해로 상담 또는 약물치료를 통해 복직 후 웃음을 찾은 사람들을 줄곧 봐왔다. 그러므로 현재 직장 속의 문제가 외부요인보다는 내부요인일 확률도 계산해 보자. 조직문화와 인간관계로 발생되는 문제를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라는 뜻이 아니라 실제 본인의 몸이 아프거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기 어려운 상태일 수도 있으니 미루지 말고 꼭 가보자.
올바른 마음가짐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 호르몬 문제일 수도 있다. 같은 직장이라도 개인차에 따라 노드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의 분비량은 다르게 나오므로, 직장 생활을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정신력이 약하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노력하면 돌파할 수 있다."라는 조언은 잘못된 방법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그 사람에게 '못난 인간', '나태한 사람'으로 점찍어버리니 애석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상담센터도 좋지만, 병원을 가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병원을 가봤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조직문화에 부적응하는 문제점은 없었지만, 마지막으로 나머지 확률을 계산해 보러 갔다.
가보니 의외의 결과가 있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은 없었으나, 일부 성인 ADHD 증상도 있었다. ADHD는 뇌 안에서 주의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불균형하여 발생한다고 한다. 주의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 및 기능 변화가 ADHD의 발생과 관련 있으며, 기타 원인으로는 뇌 손상, 뇌의 후천적 질병, 미숙아 등이 있다.
반복되는 업무에 성취감을 못 느끼기에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하는 연습을 줄곧 해왔음에도, 기질과 성향이 세상을 모험하려 했다. 그리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지만, 깨고 싶어 하는 사람인 것도 알게 되었다.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일을 집행하는 공무원임에도 차라리 프리랜서 또는 사업가 성향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인식 외에도 크게 2가지를 얻을 수 있다. 정신적 안정감 증진과 자기 존중감 증진이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내가 알고 있는 나'라는 작은 시야에서 '뇌가 알려주는 나'라는 큰 시야로 들어감으로써 퇴사 or 휴직, 퇴사 후 이직 or 창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즉, 전문가에게 상담받기는 자신을 더욱 알아가는 과정이며, 외부요인인 공무원 조직의 문화와 성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보다는 지극히 개인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불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환경을 바꿀 것인가, 그 안에 융합할 것인가의 선택지로 갈림길일 때는 관련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 논리가 생기며 확고해졌고, 전문가의 심리상담을 병행하여 내부 요인도 하나씩 점검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