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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변천사 3

내 삶의 계절풍 17

by 정숙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드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탈탈 털어 빨랫줄에 너는 동안 그사이 사색의 온갖 짐승들은


유리벽을 깨고 숲으로 달아나버렸다. 숲으로 간 지 오래지 않아 더 이상 뻐꾸기는 울지 않았고,


점박이 알 2개 쯤은 낳았을까? 예상하지 못했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진종일 말려도 눅눅한 일상.


오늘은 차라리 빗 속에 짐승들을 감금하고 비릿한 그 숲 속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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