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06
캐나다에서 태어나 멕시코 미초아칸 주 까지 3000~5000km를 날아가는 나비다. 멕시코 미초아칸 주에서는 이 나비가 날아오는 시기에 축제를 연다. 작은 크기로 엄청난 여행을 하는 이 나비들은 미초아칸주의 사람들은 "사자의 혼" 또는 "죽은자들의 밤"이라 칭하며, 나비들을 맞이 한다.
나비가 날아오는 시기의 결혼식에서는 하객들에게 나비를 선물하며 소원을 빌면서 날려 보내다고 한다. 나비는 말을 못하니 사람들이 빌은 소원을 신앞에서 나비의 목소리로 말하면 신이 그 소원을 들어준다 하여 미초아칸주에서는 이시기에 결혼을 하는것을 최대의 축복으로 삼는다.
캐나다에서 태어나며, 그먼 멕시코 까지 여행한후 3대를 걸쳐야만 다시 고향인 캐나다로 귀향할 수 있는. 이들은 짧게는 수명이 1개월에서 1년 정도이며 어떤 때는 단 한달만 살수 있다고 한다. 애벌레 시기엔 독성이 있는 잎을 먹어서 그 천적이 없다고 한다.
캐나다,미국, 멕시코에 걸쳐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는 자연의 신비 이기도 하다. 제왕나비는 비행중에 짝짓기를 하지 않으며,태양의 고도와 움직임, 기류의 변화와 일정한 고도(서경50~60도선)를 따라서 움직인다. 멕시코 원주민들은 제왕나비를 신의 선물로 인식하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북아메리카를 종단해 3500km를 날아 황금빛 나무를 만드는 전설의 주인공, 모나크 멕시코 중부 안간구에오는 해발 3000m 시에라마드레산맥을 지나가는 도시이다.
매년 11월 북아메리카에서 날아온 모나크왕나비는 날개길이가 약 8cm 정도이다. 이곳에 3주동안 끊임없이 모나코왕나비가 날아온다. 날아온 모나크왕나비는 5개월 동안 이곳 숲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10여 곳이 모두 이 지역에 몰려 있다. 그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설에 의하면 모나코왕나비는 오랫동안 빙하기를 거치는 동안 멕시코에 살았다고 한다.
빙하기가 끝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서식지는 북쪽으로 넓혀졌다. 하지만 멕시코로 되돌아오는 습성은 변하지 않았다. 유전적으로 그런 기질을 물려받았다는 가설이다.
멕시코 4월 겨울잠에서 깨어난 모나코왕나비는 날아갈 준비를 하는데 꿀과 미네랄로 영양을 보충하고 짝짓기를 끝내고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겨울나기를 한 곳 멕시코로부터 500km 떨어진 미국 국경지대에 알을 낳고 1세대 나비들은 여기서 거의 죽는다.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거친 2세대 모나코왕나비는 다시 북쪽으로 이동 7월말이면 2000km 떨어진 미국중부까지 이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