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노래 들 얘기5

벚꽃 필 무렵

by 하리

그래요

설마 했지요

놀라고 말고요


하늘에 별들 총총

마실로 내려와 촘촘

꽃이 될 줄을


절대 아니라며

몇 밤을 뒤척이다가

항복할 줄을


온몸

누덕누덕 아파도

쏟아지는 함성함성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저 숨 쉬는 것만도

눈부셔

소리 질러요


그저 바라보는 것만도

산바람 나서

어깨춤 절로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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