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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Jun 20. 2024

기다림

기다림

             권태주

              



사랑아

넌 지금 어디쯤에서 멈춰 서 있느냐

썰물은 내 사랑을 바다 끝까지 끌어 가버려

그리움조차도 이젠 희미해진 기억뿐이구나

    

기다림의 끝자락 어디선가

떠나버린 사랑은 소리 없이 갯골을 타고 흘러와

이젠 발밑에서 출렁이는구나

    

하지만 너무 늦었다

내 사랑은 어느새 너를 떠나

서해 한가운데를 표류하고 있는

슬픈 사랑이 되었구나     

https://brunch.co.kr/@3cbe431230de42b/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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