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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Oct 21. 2024

쇠소깍 사랑

쇠소깍 사랑



               

바다 물결 노을 속에 잠기고,

쇠소깍 바위 아래 눈물 같은 파도 소리

그곳에 새겨놓은 두 연인의 약속

달빛 아래 서로를 바라보던 밤

그대 손을 잡고 걸었던 그 길,

바람은 그날의 속삭임을 기억해

     

반짝이는 별빛 아래 영원을 약속하던 밤 

흐르는 물처럼 끝없이 이어지던 사랑의 마음

시간은 흐르고 바람이 차가워져도

파도는 여전히 그대 이름을 부르네

쇠소깍 바위에 남겨진 흔적들

우리 사랑은 그곳에 살아 숨 쉬네 

    

오늘도 저 바다에 귀 기울이면

그대의 목소리처럼 들려오는 파도 이야기

서귀포의 밤, 별빛 아래서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이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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