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열도 사무라이의 팽창과 야욕

by 성주영


그는 조용했다.


하지만 카리스마 있었다.


그는 사무라이다.


그 사무라이의 목표는


처음에는 용이었다.


다음은 열대 우림이었다.


그다음은 바다 위의 점들이었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다.


그 사무라이의 간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러다가 결국 실수를 저질렀다.


옆동네에 있던 스팸의 심기를 건드린 거였다.


스팸과 보드카 간의 은밀한 회담 후


사무라이는 남쪽에서 스팸의 강력한 한 방을 얻어 맞고북쪽에서 보드카의 공격을 버티다가


결국 남쪽에서 스팸이 가한 마지막 한 방으로


태양의 여신의 후예이자 사무라이의 주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K.O를 선언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호랑이는 풀려났고, 용은 승전국이 되었다.


해설: 이 작품은 일본제국의 2차 대전 직전•후 대외 팽창 과정과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만주사변(1931)-1차 상하이 사변과 만주국 수립(1932)-중•일 전쟁(1937)-인도차이나 반도 침공(1940)-태평양 전쟁(1941)-원자 폭탄 투하&소련의 대일전 참전&패전(1945)이라는 흐름을 잡고 읽으시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한 호랑이는 한반도, 용은 당시의 중화민국, 스팸은 미국, 보드카는 소련을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스팸과 보드카 간의 은밀한 회담 후‘라는 구절은 포츠담 회담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스팸과 미국, 보드카와 소련과의 연결성을 알고 계시면 작품 감상이 훨씬 더 쉬울 것입니다.

keyword
이전 01화시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