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폭주
어느 한 콧수염이 여기 있다.
그는 어릴 적 불우한 환경 때문에
마음 한편이 삐뚤어져 있었다.
미대에 떨어진 그는
그의 삐뚤어진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구미호 마냥 피리 부는 사나이 마냥
그는 사람들을 홀렸다.
그렇게 홀린 사람들은 포화 속에 내던져졌다.
처음에는 샌드위치였고
그다음은 와플과 튤립 그리고 겨울 왕국들이었다.
그다음 목표는 혁명이었고
그다음은 바다사자였다.
하지만 그는 바다사자에서 막히자 옆동네 보드카를 건드렸고
그 결과 동쪽에는 보드카 서쪽에는 스팸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결국 그는 어둠 속에서 스스로의 목숨을 끊고 말았다.
해설: 위 작품은 히틀러의 등장과 나치의 팽창 그로 인한 나치 독일의 패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후 어떻게 그의 조국을 무너뜨렸는지를 압축적으로 제시합니다. 나치 집권기(1933-1945)의 절반을 차지한 2차 대전(1939-1945)의 과정이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콧수염은 히틀러를 상징하며 보드카는 소련(동부전선)을 스팸은 미국(서부전선)을 상징합니다. 이는 ‘사무라이‘ 편을 보시면 더욱 잘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한 위 작품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미술 대학에 응시해 떨어져서흑화했다는 인터넷 밈 요소도 포함하고 있어 이 밈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찾아보시면 시의 도입부 역시 잘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와플은 벨기에를 튤립은 네덜란드를 바다사자는 영국을, 샌드위치는 폴란드를(폴란드는 지정학적으로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있기 때문입니다.), 혁명은 프랑스를 겨울 왕국들은 덴마크, 노르웨이를 의미합니다. 각 국가들의 특징과 특산물을 상징으로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