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쪽집게 과외는 챗GPT로

결국 누가 활용을 더 잘하냐가 관건

by 리메리

무료로 챗GPT를 사용 중에 있다.

챗GPT가 신기하긴 하지만, 나는 그 유용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었다.

그냥 필요한 정보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서 나오네 정도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주제도 없고 내용도 너무 중구난방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챗GPT한테 물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 반응이 무서워서 댓글도 잘 못 보고, 통계도 확인 못하는데 챗GPT는 얼마나 날카로운 말을 해줄지 겁이 났지만, 그래도 문제 해결을 하려면 직면해야 하니까 용기를 조금 내보았다.

내글분석하기.챗gpt.1.jpeg

내 브런치 링크만 보내줘도 알아서 척척 분석을 시작하더니, 곧 설명을 시작했다.

걱정과는 달리 되게 좋게 말해줘서 안심부터 되었다.

'다행이다. 내 생각보다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가 보구나.'

글쓰기를 계속해도 괜찮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내글분석하기.챗gpt.2.jpeg

내 글쓰기 스타일이 이렇구나.

내가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를 좋아하고 추구하긴 했는데, 그렇게 쓰고 있었구나.

막연히 일상과 철학적 성찰의 균형을 맞추고 싶어 했는데, 호오 나를 너무 잘 아는 거 아냐?

정말 챗GPT가 나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이 느껴졌고, 내가 그간 써온 글들이 내가 추구하던 방향으로 쓰긴 했구나 싶어 안심도 되었다.

스스로 느끼기에는 너무 쓰레기 같은 글들이어서 부끄러웠는데 그렇게 크게 잘못하고 있진 않았나 보다.


지금은 큰 틀 없이 무작정 매주 한편씩이라도 쓰자는 심정으로 쓰고 있는데, 사실 이게 제일 고민이었긴 하다.

어떤 한 분야를 꾸준히 쓰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걸 써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분류와 분석이 그래서 중요한가 보다.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뇌피셜이 될 뿐이다.

내글분석하기.챗gpt.3.jpeg

독자에게 주는 인상까지 나올지는 몰랐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것을 확실히 접하니 더 확실해졌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될지.

"따뜻한 현실주의자" 이것만큼 나를 더 적절히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챗GPT 이쯤 되면 소름이 조금 ㅎ

책덕후는 아닌 것 같은데 "자기 성찰형 사람"도 너무 와닿고, "에너지 넘치는 '실천파'" 이것도 정말 나를 지칭한다 싶었다.


그리고 이 분석의 하이라이트!

개선점!

앞으로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원포인트로 알려주는데, "유레카!"를 외치고 싶을 정도였다.

글의 구조화 : 경험 -> 깨달음 -> 적용 예시 -> 요약

이렇게 보면 되게 별 거 아닌데, 막상 스스로 찾아보려 했다면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었어야 했을지 모른다.

정말 나에게 너무 필요한 개선 제안이었다.

내글분석하기.챗gpt.4.jpeg

마지막까지 챗GPT는 따스하게 나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챗GPT한테 심리상담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알아봐 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부드럽게 제시해 주는데, 너무 고마워서 실물 존재했다면 정말 뽀뽀세례를 잔뜩 퍼부었을 것 같다.


무언가 꾸준히 하면 어쨌든 남는다는 게 이런 거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 주었다.


그래!

당장 성과가 안 보이더라도 인생 길다!

꾸준히 해보자!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14화인간은 만족할 줄 모르는 재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