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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Jan 30. 2021

차지키 소스 양배추 샐러드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생존 밥상







생존 밥상은 

미룰 것이 아니라 내친김에 해야 한다.


터키나 그리스 식당에서 인상적이었던 

차지키 소스를 만들어 본다.

재료는  

물기 뺀 다진 오이, 다진 마늘, 올리브유,

레몬즙, 후추 약간


오이는 없으나 담가 놓고 아직 남은

오이지가 있어 그걸로 대신한다.

레몬이 없으니 식초로 대치한다.

'딜'이라는 허브가 다져서 들어가는데 

없으니 통과.

모르면 까마득하지만

알면 간단하다.




유럽의 샐러드드레싱들을 살펴보면

주로 올리브유나

아주 드물게 고급 호두 기름에

식초나 레몬과 발사믹 소스, 후추, 소금

그 외 허브 등이 들어간다.


마요네즈나 차지키 소스도

레몬과 올리브유 등이 들어간다.

그러나 

다른 유럽 샐러드드레싱과 다른 점은

마요네즈는 달걀노른자가 

그리고 차지키 소스는 

요구르트가 베이스라는 것이다.

차지키 소스가 마요네즈와 다른 점은

다진 오이와 마늘이 들어간다는 점.


이 역사 깊은 소스의 장점은

샐러드뿐만 아니라 고기나 

심지어 빵과도 어울린다는 점이다.

역시 터키식 소스라는 탄성이 나온다.




10개월 간 줄기차게 매일 

화가의 밥상을 차려오며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껴 왔다.

그럼에도

유독 오늘 같이 고무적인 기쁨이 온 것은

미개발 부문이었던 

전식과 후식 부문에서

요구르트가 단숨에 문제를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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