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똥 싸는 공무원 첫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100%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응가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내용이 표현되기 때문에 읽으시는 동안 마음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평소 비위가 약하시거나 더러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으시면 절대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가장 최근의 일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2022년 저는 빵을 배우고 싶어서 3월 1일 자로 1년 연수휴직을 냈습니다. 작년에 퇴근 후 제과제빵 교육을 6개월 정도 받았습니다. 보드란 밀가루를 만지고 따뜻한 빵을 만드는데 희열을 느꼈습니다. 지겨운 공직생활과 비교할 수 없는 만족감이었습니다. 제빵기능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사실 저에게 공직생활이 너-무 안 맞아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었거든요.
저는 강박증, 결벽증, 강박성 성경장애가 있는 고집불통 원칙주의자입니다. 공무원 생활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때려치워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 공무원 때려치우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빵을 제대로 배워보고 결정하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이천의 한 대학에 3학년으로 편입했습니다. 서울에서 통학하며 빵을 배웠습니다.
2022년 3월 중순이었습니다. 정말 얼마 전이죠? 그날은 오전 내내 아주 약간 똥이 마려웠습니다.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죠. 실습수업시간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미세한 똥신호는 뒷전이 되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조리복을 벗고 청바지와 윗도리를 갈아입는 순간!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순식간에 똥이 심하게 마려웠습니다. 하루 종일 무시했던 똥들이 한 번에 강력하게 항문으로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주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탈의실과 화장실도 가까워서 천천히 가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멍청하게 여유를 부릴 일은 아니었습니다. 결벽증이 있는 성격 탓에 화장실 가기 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주저하며 망설이는 사이 다시 한번 강력한 분출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다리를 꼬고 몸을 비틀고 인상을 쓰며 “안돼! 안돼!"라고 작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활화산의 용암분출처럼 삐집고 나오는 똥을 막을 힘이 부족했습니다. 정말이지 똥을 쌀 것 같았습니다. 바로 똥이 나올 것 같아 우선 손을 바지에 넣어 항문 부분에 손바닥을 갖다 댔습니다. 팬티에 똥을 싸는 것보다 손으로 막기 위해서죠. 그 순간 물컹한 똥이 항문에서 분출되어 손바닥을 채웠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에서 나오는 아이스크림처럼 항문에서 따뜻한 똥이 스무스하게 나왔습니다. 손이 똥콘이 되어 똥을 담았습니다. 탈의실과 화장실의 거리가 가깝지만 팔을 바지에 넣고 항문을 가린 채로 갈 수는 없었기 때문에 똥을 잡고 있는 손을 천천히 뺐습니다.
빼면서 엉덩이와 허리에 똥이 묻었습니다. 그리고 팬티와 바지에 똥을 조금 더 쌌습니다. 따뜻한 찰흙 같은 똥을 한가득 움켜쥔 저의 손을 보았습니다. 썩은 된장 냄새가 났습니다. 저 스스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우선 탈의실 문을 살짝 열어 바깥 상황을 살폈습니다. 좌우를 보니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서둘러 한 손에 똥을 움켜쥔 채 화장실로 종종 걸어갔습니다. 세면대에서 수도를 틀었습니다. 손에 묻은 똥들이 씻겨져 나갔습니다. 짙은 브라운색 물감으로 색칠한 붓을 씻듯이 새하얀 세면대 위로 똥물이 계속해서 흘렀습니다. 똥 묻은 손위로 수압이 있는 수돗물이 떨어지면서 미세한 똥물방울들이 세면대와 저에게 튀었습니다. 결벽증이 있는 저는 손을 세척하고 세면대를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20여분을 세면대 청소를 한 것 같습니다.
손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 대변기칸으로 들어가 발사대기 중인 똥을 배출했습니다. 입고 있던 바지와 엉덩이, 허벅지는 똥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습니다. 변기에는 똥과 휴지로 가득 찼습니다. 대참사였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프로 똥싸배기답게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했습니다. '침착하게 순서를 정해서 하나하나 처리하자.' 심히 긴급한 일은 어서 빨리 몸뚱이와 바지에 가득 묻은 똥덩어리들을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를 굴려야 했습니다. 저는 학생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스쿨버스를 타고 통학했습니다.
운전을 하면 시간도 더 걸리고 피곤했거든요. 무엇보다 서울에 주차할 데가 없었는데 잘 됐다 싶었죠. 그날도 스쿨버스를 타고 유튜브를 보거나 잠을 자면서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낭패였습니다. '이 상태로 그냥 내 차를 타고 갈까? 창문 열고 달리면 괜찮을까? 아니야. 너무 괴로울 거 같아. 그럼 어떻게 하지? 생각해 내!' 마음속으로 마구 소리쳤습니다. 좁디좁은 대변기 칸은 썩은 된장 냄새가 풀풀 진동했습니다. 저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온 정신을 집중하여 솔루션을 갈망했습니다. 두 눈썹 사이에 주름이 점점 깊어질 때 어두운 밤하늘의 별똥별 같은 생각이 번쩍 났습니다.
그날 오전에 복도를 지나다가 우연히 봤던 1층 샤워실! 요리학교라서 건물에 샤워실이 있었습니다. '그래! 거기서 샤워를 하면 되겠다! 오예! 할렐루야!' 죽음의 동굴에서 헤매다 저 멀리 빛나는 탈출구를 본 것처럼- 일본에서 유학 온 고등학생에게 한일전 축구에서 누가 이겼으면 좋겠냐는 일진의 질문을 받고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숨쉬기조차 어려운 난처한 상황에서 답을 찾은 것처럼- 판도라의 박스 안에 마지막으로 들어있었던 희망을 발견한 것처럼- 먹구름이 걷히고 찬란한 태양빛이 대변기칸을 가득 채웠습니다.
닌자처럼 몸을 숨기며 재빠르게 화장실을 나왔습니다. 탈의실로 돌아가 조리복 바지와 웃옷을 챙겨서 1층 샤워실로 향했습니다. '제발 아무도 마주치지 말아라' 다행히 특별한 장애물 없이 샤워실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샤워실은 샤워실이 아닌 세탁실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세탁기 1대와 건조기 1대가 있었고 현관 문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누군가 저의 비밀스러운 샤워를 볼 까봐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샤워를 해야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샤워기는 샤워기헤드가 안 달려 있고 기다란 빨간색 호수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호수로 대걸레를 빨거나 세탁실을 청소하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옷을 벗었습니다. 하체는 진흙밭에서 뒹군 것처럼 마치 대륙의 지도처럼 광활하게 똥이 묻어 있었습니다. 역한 냄새가 올라오며 헛구역질이 나왔습니다.
물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 따뜻해.' 정말 감사하게도 따뜻한 물이 나왔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긴장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았습니다. 찹쌀떡처럼 노곤노곤 해졌습니다. 제가 안 보이도록 커다란 유리문에 멀리 떨어져 앉아야 했습니다. 안쪽에 있는 세탁기에 최대한 바짝 붙어 쪼그려 앉았습니다. 그리고 호수를 이용해 엉덩이, 항문, 허벅지, 다리에 따뜻한 물을 뿌렸습니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똥들이 씻겨 내려가자 따뜻한 물줄기가 부드러운 살결을 어루만지듯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수구가 안쪽 깊숙하게 있었기 때문에 똥들은 물결을 따라 세탁기와 건조기 밑을 지나서 배수되고 있었습니다. 많은 양의 똥이 샤워실 바닥을 지나 하수구로 향했습니다. 샤워실에 들어오기 전에 남자 화장실 세면대 위에 있는 손세척제를 챙겨 왔습니다. 거품을 내며 몸을 씻었습니다. 따뜻한 물로 똥도 씻겨내고 몸을 씻으니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는 기분이었습니 다. 행복했습니다. 저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거든요.
똥이 묻은 바지, 팬티, 윗도리는 빨지 않고 잘 접어서 샤워실 구석에 숨겨두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조리복 상의를 수건 삼아 물기를 닦은 후 조리복 바지와 구두를 신고 젖은 조리복 상의를 다시 입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변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뒤처리할 일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수구가 세탁기와 건조기 뒤에 있었는데 평소에 청소를 안 해서 바닥에 검은색 진흙 같은 것들이 가득 침전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싼 똥들이 그 진흙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적재되어 있는 같 았습니다. 빨간 호수를 이용해 똥들을 하수구로 보내려 했지만 그럴수록 바닥의 진흙과 쓰레기들 이 점점 흩어지기 시작했고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갈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 2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