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중해 Feb 04. 2022

MZ세대에게 건강한 식습관이란?

바르고 재미있게 먹는 습관 기르기

최근에 우리 지역사회 영양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이, 예전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최근 젊은 사람들은 확실히 인터넷 방송으로 대부분 '먹방'을 봅니다. 모든 먹방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먹방은 '많이' 먹고, '자극적'인 메뉴를 먹는 방송이 꽤 많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식습관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비건 등 건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식습관 관련 지표들을 보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지역사회영양학 관점에서, 우선 제일 반응이 빠르고 지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대상은 MZ세대일 것입니다. MZ세대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어우르는 말로써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돈 쓰기를 아까워 하지 않음
-건강과 취미활동에 관심이 많음
-미래에 비해 현재를 중요시함
-디지털 문화에 매우 익숙함
-소셜 미디어로 목소리를 내거나 타인의 의견을 듣는 것에 거부감이 없음
-공정, 평등, 지속가능한 사회변화들에 관심이 많음


이들은 건강, 스포츠 뉴트리션, 피트니스, 에스테틱, 이너뷰티,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 판매현황만 봐도 추이를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식습관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6~2020)에 보면, 우리나라 국민 식습관들을 유형별로 분류해서 나열을 해 뒀습니다. 항목별로 목표계획을 수립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형식의 연구제도인데요. 이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악화’ 평가된 지표들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2가지, ‘과일과 채소를 1일 500g 이상 섭취하는 인구비율’ 그리고 ‘아침식사 결식률’을 고무시킬 수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과일과 채소를 1일 500g 이상 섭취하는 인구비율

우리는 흔히 깨끗하고 영양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간식으로 정제탄수화물과 당류,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가득한 음식들을 섭취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건강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깨끗한 과일과 채소는 우리 몸에 에너지와 활기를 줍니다. 따라서 이러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면 자연스럽게 피부, 위장건강, 피로의 문제들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습관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아침식사 결식률

사람은 얼마나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 오래 보낼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그 답은 대부분 끼니 사이의 6시간 정도입니다. 우리 인간은 적게는 5-6시간, 길게는 8시간, 그 이상까지도 잠을 잡니다. 그 이후에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매우 필요로 하게 됩니다. 


여러 연구들에서 이미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활력 차이를 밝혀둔 바 있습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말할 필요도 없죠. 업무적인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폭식의 위험, 호르몬의 이상분비도 막아주기 때문에 체중도 덜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아침식사 결식률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국민건강지표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정책을 세워본다면?

따라서 위와 같은 내용을 MZ세대들에게 빠르게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매체인 디지털 매체를 잘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지표를 개선하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책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클린 이팅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틱톡 캠페인

 : 틱톡 인플루언서 및 스타 활용


- 홍보매체 제작

 : 스팟영상, 이태원/강남 등 주요 스테이션 포인트 스크린 송출, 포스터, 리플렛 등


- MZ세대 체험 행사

 : 체험 부스 운영, 단기 뉴트리션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오감체험 등


- 대중매체 활용

 : 현재 인기 많은 아이돌들 대상으로 영양 프로그램 구성

- 유튜브 채널 운영

 : 현재 건강증진개발원에서 하는 것보다 더 캐주얼한 방식으로 진행, 바이럴이 될 수 있도록 비교적 짧지만 재미있는 영상 체험기 공유 등..


이런 식으로 조금 더 MZ세대가 익숙하고 편견없이 정보를 수용할만한 정책과 방법들을 많이 낸다면 분명히 지표가 개선 될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건강과 영양은 일회성 행동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이므로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 콘텐츠마케팅 활용을 통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지중해 채널의 큰 운영 목적 중에 하나도 '왜곡된 식문화를 올바르게 선도하는 것' 입니다. 지중해

매거진의 이전글 카르니틴 먹으면 지방이 연소된다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