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좋은 하루 >
아침 해가 높이 떠오르니
게으른 마음도 기지개를 켠다
바깥엔 야채장수 트럭에서
싱싱한 삶이 왔다고 방송하는 소리
조용했던 동네에 문안드리고
아직 세수도 안 한 아짐들이
싱싱한 삶을 구경하러 나온다
거실에선 팝노스탤지어가
오래되어도 변치 않는 가슴을 노래하고
집 안을 비추는 하얀 햇살이
맑고 밝은 마음을 속삭인다
바야흐로 가을로 가는 길목에
덥지도 선선하지도 않은
그렇지만 충분히 설레는 기다림으로
바람이 살랑 분다
오늘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