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사상가 조광조를 떠올리며
결국, 조광조를 비롯한 신진 변혁 주체들은 기성세력을 축출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수립하려 했으나 보수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말았다. 그들 대부분이 젊고 정치적 경륜도 짧은 데다, 지나치게 급진적이고 과격한 개혁 드라이브를 구사해 노련한 훈구세력의 반발을 샀고, 중종 역시 조광조의 급진개혁에 대해 불안을 느꼈던 것이다. 정암은 도학정치가 펴지길 꿈꿨으나 중종은 힘센 군주가 되길 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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