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이 최종 출근일이었으니, 정확히 회사를 출근하지 않은지 18일이 지난 셈이다.
가끔 사람들을 만나면 “하루 일과는 어떻게 돼?” 하고 묻는 경우가 있다.
내 하루 일과를 정확히 답하기에 아직은 생활 루틴도 안정해진 상태이다.
퇴사 후에 웹소설 출판사, 온라인 판매, 셰어하우스, 유튜브 등 다양한 걸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지금 집중하고 있는 건 블로그 포스팅이었다.
참 사람 일이라는 게 알 수가 없다.
회사에서 알게 된 친구였지만, 요즘은 가장 자주 보는 동네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8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옆에서 블로그로 수익화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가끔가끔 열정이 샘솟을 때면
“1일 1포 스팅 할 거야!!”
하며 열심히 포스팅을 했으나,내 열정은 한 달을 가지 못했다. 그러한 도전과 포기를 세~네 번 정도 반복했던 것 같다.
그러다 올 6월쯤 퇴사도 할 거고………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마케팅 수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10월이니 약 4개월 정도 블로그 포스팅을 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적을 때면 하루에
500명에서 많을 때면 2000명까지 내가 쓴 포스팅을 보러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유입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가 생기니 협찬 문의가 오기 시작했고, 헤어, 식사, 호텔, 운동, 나아가 2박 3일 여행까지 제공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걸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하면 한 200만 원 정도 될 같다.
그리고 블로그 차트를 확인해 보니 상위 1%의 블로그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이 결과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큰 성과로 다가왔다.
아직 수익화를 구체적으로 이룬 단계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었다.
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떤 단계에 닿는
순간이 오는구나.
마케팅이라는 게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달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구나.
그리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나 정보를 줘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그게 결국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구나……
요즘은 뭔가 하나하나 시도를 해보면서 나름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잘하는 걸 찾아가는 중인 것 같다. 어쩌면 그걸 명확하게 찾고 퇴사를 했어야 맞는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나의 에너지가 너무나도 분산되었다. 그래서 자꾸만 안개가 가득 있는 곳을 헤매는 느낌을 받았고, 나는 그런 상태가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퇴사 후 나에게 일어난 가장
놀라운 변화는 바로
생각의 관점이 아예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틀 속에서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끊임없이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닿을 수 있을지, 어떤 콘텐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어느 길이든 빠르고 똑똑하게 가는 길이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찾아 기기 위해서 나 스스로가 연구해 나가면서 찾아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