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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길러주는 러닝

몸은 튼튼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by J제이

2025년의 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러닝을 실천하고부터 시간을 알뜰하게 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가치 있고 보람차게 보내니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진다.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도다. 체온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몸이 필요로 하는 온기처럼, 마음에도 적정한 온도가 필요하다.

체온이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마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별일 아닌데 짜증이 나고 들쭉날쭉 감정기복이 심했던 증상이 사라졌다.

러닝을 하면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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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월 30일, 목요일> (45일 차)

- 날씨 -4도

- 운동시간 27:32

- 운동거리 3.2km

- 소모칼로리 161kcal


1/27일이 임시휴일로 지정되면서 모처럼 긴 연휴였다.

긴 연휴가 오늘로 끝이다. 쉬는 날의 시계는 확실히 더 빠른 거 같다. ㅠㅠ


한파가 온다더니 이른 아침인데도 안 춥다. 사람도 없고 고요하니 좋다.

주차장을 반복해서 뛴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부모님이 챙겨주신 짐을 바리바리 싸서 차에 싣고 사람도 싣고 떠난다.

다들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내돈내산으로 본 뮤지컬. 1년에 최소 한 번은 뮤지컬을 봐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횟수가 너무 적은가? 뮤지컬은 비싸서 티켓을 끊기까지 갈등이 많다. OTZ

유준상 배우 버전으로 예약을 했다. 민우혁 님 신성록 님 버전도 궁금하다.

같은 뮤지컬을 다른 주인공 버전으로 여러 번 보는 마니아도 있던데.

뮤지컬을 찐으로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KakaoTalk_20250210_225629105_02.jpg 30일은 유준상 배우가 출연했다


KakaoTalk_20250210_225629105_03.jpg 1/30일 뮤지컬 출연진들


유준상 배우와 장현성 배우 말고는 다 모르는 배우들이다. 이지숙 님이 목소리도 예쁘고 노래를 잘해서 눈에 띄었다. 다른 배우들도 모두 연기력이 짱이라 몰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1/30일 특별한 일정이라 러닝과는 무관하지만 기록에 남겨본다. 연중행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니)



<2025. 1월 31일, 금요일> (46일 차)

- 날씨 0도

- 걷기 시간 38:41

- 운동거리 2.56km

- 소모칼로리 92kcal


왜 이리 눈이 자주 오는 것인가. 퇴근길에 만난 눈. 내린 눈은 빙판길이 되어간다.

걷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아침에 수영을 했으니 오늘 운동량은 그럭저럭 평균은 하지 않았을까.


1월도 칭찬 도장 열심히 모았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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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월 1일, 토요일> (47일 차)

- 날씨 2도

- 운동시간 30:07

- 운동거리 3.23km

- 소모칼로리 158kcal


어제 쉬어서 그런가 다리가 무겁다. 언제쯤이면 3킬로가 껌이 되려나.

오랜만에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간다. <사랑해 엄마> 눈물 좀 흘리고 올 듯하다.

김효진 배우 버전으로 봤다. 출연진들이 다들 연기를 잘해서 재밌었다.

한바탕 웃다가 한바탕 또 울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온 시간이다.

mom.png 연극 <사랑해 엄마>


<2025. 2월 2일, 일요일> (48일 차)

- 날씨 4도

- 운동시간 38:48

- 운동거리 4.32km

- 소모칼로리 215kcal


오늘은 남편이랑 함께 달리러 나왔다. 지금은 나보다 뒤처지지만 (48일 차 러너 vs 1일 차 러너)

남자니까 체력이 좋아서 금방 따라잡을 거 같다. 데일리로 함께 달리면서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는 상상을 한다. 대회도 5킬로, 10킬로까지 함께 도전. 잘하면 하프까지? 첫날인데 상상은 하프 마라톤 결승 테이프를 끊는 장면까지 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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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공원 절반은 달리기 좋은 환경인데, 나머지 절반은 하얗게 눈이 덜 녹았거나 질퍽거리는 길이다.

일정한 속도로 달리며 한 명씩 추월하는 맛이 있다. 물론 걷는 사람을 추월한다. 다른 러너에겐 추월당한다.

내 페이스 대로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걸로. 이미 충분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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