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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킬로가 한계인가

by J제이

<2025. 3월 19일, 수요일> (88일 차)

- 운동시간 32:00

- 운동거리 700m

- 소모칼로리 147kcal


화요일도 땡땡이치고 오늘도 못 달릴 가능성이 높아서 아침에 수영이라도 해야겠다. 힘들게 하지도 않았는데 수영하고 나면 머리가 아프네. 지난번에도 그래서 한동안 쉬었는데. 흠... 검색을 해보니 아래 3가지 원인 중 하나일 거 같다.

1. 수영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줬나?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함

2. 수영자세가 올바른가? 잘못된 자세로 하고 있나?

3. 수영할 때 호흡을 너무 오래 참지는 않나? 좀 그런 경향이 있는데... 수영 한두 번도 아니고 2년이 넘었는데 두통은 왜 이제야 나타나는 거지.


러닝 덕분에 시들해지기도 했는데 당분간 수영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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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월 20일, 목요일> (89일 차)

- 운동시간 41:00

- 운동거리 6.02km

- 소모칼로리 321kcal


이번 주는 처음 뛰는 건가? 마음은 10킬로를 뛰고 싶었으나 몸은 6킬로를 겨우 채운다. 몸과 마음의 동상이몽. 지금은 5킬로를 즐겁게 뛰는 사람이 되었는데, 10킬로를 기본으로 뛰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7킬로가 넘어가면 러닝이 즐겁지가 않다. 걷고 싶고 그만 뛰고 싶다. 89일 전과 비교하면 지금도 많이 훌륭하지만. 욕심이 나네.



<2025. 3월 21일, 금요일> (90일 차)

- 운동시간 1:08:00

- 운동거리 10km

- 소모칼로리 536kcal


몸과 머리의 싸움에서 오늘은 머리가 이긴 날이다. 10킬로를 달렸다. '가민'하고는 처음이네. 런데이 온라인 마라톤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 번은 뛰어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마음을 굳게 먹고 도전했다. 한낮의 날씨 햇빛도 쨍쨍하고 두 자릿수 기온이다. 옷을 가볍게 입고 선크림이 귀찮아서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 뒤로 갈수록 페이스가 늘어나며 나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8킬로를 넘어가면서는 '하프는 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마음이다. 내게 펀런은 10킬로 까지겠다 싶다. 걷고 싶은 마음을 애써 다독이며 끝까지 걷지 않고 완주 성공.


오래 뛰었더니 배고프다. 냉이 된장국에 밥을 말고, 좋아하는 묵은지 김치찜을 한가닥씩 얹어서 두 그릇이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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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김치찜엔 고기가 빠졌다. 들기름으로 푹~ 삶은 김치찜은 고기가 없어도 최고!




1/25 : 온라인, 5km 대회 (완주)

2/22 : 온라인, 7km 대회 (완주)

3/1 : 뚝섬한강공원, 5km 대회 (완주)

3/29 : 온라인, 10km 대회 (신청)

4/20 : 경기마라톤, 10km 대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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