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혀 짧은 말'(우리집에선 '혀짜래기'라고 불렀다.)인 아기들의 언어와 대대로 발전시킨 언어가 합쳐져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아기때 사용하던 베개는 '아부'로 내가 지었고 밥을 뜻하는 맛냐, 나의 애칭 '롱시리', 동생의 애칭 '랄테' 등은 엄마가, '넨네'와 '어야'는 외할머니가 사용하는 사투리로 어원이 짐작된다.
되는대로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규칙이 존재한다.
1. ㄱ >> ㅈ
예) 아기 >> 아지
아지 넨네 하꼬나요~ (아기 코 잘까요?)
2. ㅋ >> ㅊ
예) 오케이 >> 오체이
춋물 나와셔요? (콧물 나왔어요?)
3. ㅓ, ㅏ >> ㅕ, ㅑ
예) 커피 >> 쳐피
쳐피~ 쳐쳐피 줄게 (커피~ 커커피 줄게)
4. o >> ㅅ
아이코, 그래셔쎠요? (아이코, 그랬었어요?)
5. 리듬 추가
예) 라떼 >> 라↘타↗테↘
라타테 머꼬싶오요 (라떼 마시고 싶다)
6. 흥 추가 (말하는 사람의 feel~대로)
예) 롤랄테 >> 예쁜 아기야
♪롤랄테, 아 랄테랄테랄테랄테 롤↘랄↗테↘♪
예) 롱시리 >> 예쁜 아기야
♪롱시리 랄↗테↘야~ 시치니치니치니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