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악보를 읽다가
묻는다
우리, 음악 들을까?
모든 악기를
협곡에 쏟자
하얘지는
음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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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는 온도는 어차피
불필요했고
오늘의 웃음
걸음걸이
서랍 안의 일기도
처음부터
관심 밖의 일
한 그루의
나무
아래
울창한 숲
하얀 틈으로
흩뿌려지는
반짝이는 인사
나는 당신의
휴일이고
놀이와 익살로
짓는
벽돌
하나
시각 디자이너 김유리입니다. 전시, 도서, 공연, 다큐멘터리를 본 후 추가 텍스트를 찾고 이미지를 모읍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산문으로 게재합니다. 창작한 시를 포스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