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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킴 디자인 Dec 17. 2024

넌, fiction

넌, fiction



원숭이는 금빛 수저를 한 움큼 떨어뜨리고 빌딩 위에서 제 가슴을 두드린다 나는 플라스틱 나이프에 인장하고 인공폭포 옆 클로버를 편식한다 횃불을 잃은 여신이 손목의 피로 일출을 떨어뜨리고 관광객들이 사과즙을 메고 제 나라로 돌아갔다 중앙묘지까지 셔틀이 놓일 거라는 이문이 있다


‘싶다’만으로 회화할 수 있는 마을, 사람들은 국화를 던지며 조깅했다 홍학은 이마의 낙서를 비비다가 겨드랑이의 펌프를 망치(忘置)한다 나는 코스모스 베개에 귀를 묻고 건너편 잠을 듣는다 달을 스캔하는 마을은 주황색 재채기를 하고 바람은 눌린 땅 위로 바쁘다 향유를 넣은 쉐이크는 흉부의 마블링을 위한 보제(補劑)이다'라는 설명을 들은 객은 주머니의 주소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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