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조용한 섬 어느 포구에서소주 몇 잔에 마음을 들키는 동안창밖 빨랫줄에 걸린 옷가지가바닷속으로 풍덩 들어간다
나를 지극히 사랑한 나머지 시간을 두고 자책하는 날이 많았다며
평정하지 못한 마음 하나를 두고 내가 나를 너무 몰랐던 탓이라고
의아했던 날들에 많이 혼란스러웠다
조금씩 나긋해져 간다
지난 나를 건져낸다반짝이던 아름다움이버겁던 허세와 자존심이위장을 관통하는 허기에, 찌르르취하고 만다 파도 소리 우람한바다 앞에서
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