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iel Mar 12. 2020

정신분석학 수업노트(2)

불안과 자아방어기제에 대한 Freud의 해석

안과 자아방어기제에 대한 Freud의 해석

공포는 대상이 있지만 불안(Anxiety)은 대상이 막연하거나 때로는 없다. Freud에 의하면 불안이란 부적절하게 해소된 정신에너지의 결과이다. 즉 억제된 성적 충동과 해소되지 못한 흥분으로 인해 증폭된 긴장상태가 불안 신경증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불안은 절박한 위험상태를 예시해 주는 자아(Ego)의 기능으로도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불안의 긍정적인 측면이다. 


Freud는 어머니와 유아의 격리에서 느끼는 유아의 심리적 충격 즉 분리불안을 불안의 원천이라고 파악하였다. 인간이 느끼는 불안은 현실 불안(real anxiety), 신경증적 불안(neurotic anxiety), 도덕적 불안(moral anxiety)으로 분류된다. 


현실적 불안은 실제 위험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으로 인간의 자기 보존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현실 불안은 인간의 위험 대처 능력을 오히려 약화시키며 실제 위험이 감소되었음에도 불안이 지속된다면 이는 신경증적 불안으로 변환된다. 


신경증적 불안은, Id(원초아)의 충동 즉 성적 충동과 공격적 충동을 자아(Ego)가 제대로 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과도한 두려움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신경증에는 신경증적 불안이 수반되며 정신병 증상에서는 더욱 깊어진다. 


도덕적 불안은, Id(원초아)가 비도덕적인 충동을 행동으로 표현하려고 하는데 자아(Ego)가 현실 원리에 따라 이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할 경우, 초자아(Super-Ego)가 자아(Ego)를 질책하면서 발생한다. 양심의 가책과 죄책감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개인이 자기의 양심에 맞는 방향으로 행동을 조절하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자아 방어기제(Ego defense mechanism)는 신경증적 불안과 도덕적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아의 방어수단으로, Id의 공개적 충동 표현과 이에 대립되는 초자아의 압력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자아의 전략이다. 자아는 Id의 충동이 의식적 행동으로 표현되려는 위협에 직면하면 충동을 봉쇄하거나 혹은 왜곡을 통해 강도를 감소시킨다. 무의식 차원에서 작용하는 자아의 방어기제는 자기기만적이며 개인의 현실 지각을 왜곡시켜 불안감의 위협을 감소시킨다. 개인은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억압, 투사, 전위, 합리화, 반동 형성, 퇴행, 승화


선택적 망각으로 묘사되는 억압(Repression)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Id의 성적, 공격적 충동의 표현을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 차단하는데 억압된 충동은 무의식에 활동적으로 남아 심적 에너지를 소모한다. 억압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차적 방어기제로 모든 신경증적 행동과 정신신체장애 그리고 심리성적 장애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


투사(Projection)는 사람들이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 행동,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타인 혹은 환경 탓으로 돌리는, 즉 외부로 돌리는 과정으로 이는 자신의 결점이나 충동을 다른 사물이나 타인을 통해 비난하는 것이다. 


전위(Displacement)는 본능적 충동의 표현을 재조정하여 상대적으로 위협이 덜 느껴지는 대상이나 사람에게로 방향을 전환하는 기제이다. 전위의 경우 타인에 대한 적대적 충동을 자신에게 돌리면 우울증과 자기 비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솝우화의 신포도로 대변되는 합리화(Rationalization), 받아들일  없는 충동을 억압하고 반대 행동을 의식적 차원에서 강화하는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현재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안전하고 즐거웠던 인생의 이전 단계로 후퇴해서 불안을 완화시키는 – 일시적으로 불안을 감소시키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 퇴행(Regression), 개인의 본능적 충동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생각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여 적절하고 건설적으로 다루는 승화(Sublimation) – Freud 성본능의 승화가 서구 문화와 학문의 발전 원동력으로 해석하였다 – 등이 자아가 사용하는 방어기제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정신분석학 수업노트(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