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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휘은 Jan 01. 2023

저항부터 할 줄 알아야 돌파가 가능하다

편심성 수축

근육은 신경계통을 통해서 자극을 받는다. 그 자극으로 인해 근육은 3 가지 형태로 근육수축을 일으킨다. 그 3 가지는 동심성, 편심성, 등척성 수축이다. 이 수축의 형태들은 근육의 길이와 관련이 있다. 동심성 수축은 근육에 힘을 주며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이다. 편심성은 근육의 근육에 힘을 주며 근육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다. 등척성 수축은 근육에 힘을 주며 근육의 길이가 유지되는 것이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편심성 수축이다. 먼저, 편심성 수축은 이완과 구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힘(내적인 회전력)의 유무에서 차이가 난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편심성 수축은 근육에 힘을 주며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는 반면 이완은 근육에서 생산되는 힘없이 부하(외적인 회전력)에 의해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이다.

근육에 힘을 주고 길이가 늘어난 형태인 편심성 수축은 움직임 대사와 신경학적 효율성을 갖는다. 신경학적 효율성을 높이는 이유는 더 많은 일률(power)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률은 힘 곱하기 속도이다. 편심성 수축으로 활성된 근육은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이 에너지는 동심성 수축 때 방출된다. 편심성 수축으로 활성된 근육은 동심성 수축 때 수행력을 증가시킴으로 더 강한 힘과 빠른 속도를 내게 된다. 이로 인해 일률은 커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신경학적 효율성은 높아진다. 편심성 수축은 동심성 수축보다 근전도 진폭과 산소소비의 비율이 더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움직임 대사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갖는다. 편심성 수축은 저항의 단계이다. 저항의 단계를 잘 거쳐야 돌파의 단계로 진입했을 때 보다 큰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저항의 단계를 잘 거치지 못했을 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근육이 이완되는 것이다. 이완이 되면 근육은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하고 부하에 그대로 눌린다. 저항의 단계를 잘 거치지 못한 이후 돌파의 단계로 진입했을 때 과제 수행력은 크게 감소한다. 또한, 관절은 몹시 불안해진다. 편심성 수축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는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등산을 하고 하산할 때를 생각해 보겠다. 하산할 때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 내리막길에서 발을 디딜 때 다리 관절과 근육들은 지면에서 오는 충격을 편심성 수축을 통해서 흡수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편심성 수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충격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디스크, 인대, 힘줄 등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된다면 하산할 때 사용된 관절들에서 통증과 상해가 일어날 것이다.(대표적으로 무릎이 있다.) 더 나아가 주변 관절까지도 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근육의 힘을 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동심성 수축을 기준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심성 수축에만 집중해서 근육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편심성 수축 능력을 계속 관리 및 개선시킨다면, 동심성 수축 능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이 능력은 근골격계의 통증과 상해를 예방한다. 이것은 몸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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