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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회사일은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니다

힘들어도 그저 내 할 일만 하면 돼요

by 에릭리
박명수.png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힘들 때가 있어요. 그게 뭐가 됐던 말이에요. 상사 때문에 힘들 수도 있고, 정말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해야 하는 Mission 때문에도 힘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웃긴 게 말입니다. 그 힘든 일들이 다 지나가고 평온한 때가 오면 힘들던 때가 생각도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웃기지요? 믿기지 않나요? 진짜 그래요. 저도 한 번은 정말로 도전적인 업무 때문에 과연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도전적인 업무 중간에 있을 때는 상당한 부담과 스트레스도 받았었죠.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어쨌든 일은 종료가 됐고, 그 일이 지나갔어요. 지나가니 예전에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와 부담은 아예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일은 그냥 일이에요. 다 지나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내가 과중한 업무에 놓였을 때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돼요. 왜냐면 이 또한 지나갈 일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그저 우리 할 일을 하기만 하면 돼요. 참 쉽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일은 잘 기억이 안 나요. 기억이 왜곡되기도 하고요. 행복했던 기억들은 저한테는 꽤 더 선명하게 남는 것 같아요. 안 좋았던 기억들은 사실 잘 나지가 않아요. 친구와도 한 번씩은 다투기도 하는데 결국 사이가 다시 좋아지면 그때 내가 왜 화가 났고 뭣 때문에 싸웠는지 잘 몰라요. 아마도 이런 이치와 닿아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정말 죽도록 힘들면 회사를 그만두거나 이직을 생각해야겠지만 직장생활은 어딜 가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그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큰 흠이 없다면, 그 아무리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잘 버티면 돼요. 다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이 일도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닐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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