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짠 Jan 18. 2022

왜 '우리'라고 하는지 알아요?

더하기 할수록 하나가 되는 인연 사칙연산을 기억해 주세요

TUESDAY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우주가 삶 속에 들어오는 것만큼

위대한 일이었어


우리가 되기 위해 수많은 한숨이

어둠 속에서 어슬렁거리나 봐


더하기 할수록 하나가 되고

하나가 될수록 가장 강한 숫자가 되는

인연 사칙연산이 있었어


WENDESDAY


틀이 많은 사람인가요?

네모

세모

각진 틀로 판단하고

내편 네 편 편 가르 나요?

판단하지 않고 분별해야

틀에 갇혀 괴물 아닌 괴물이 되지 않을 텐데..

조바심에 하늘을 봅니다

하늘도 창살 같은 틀에 가려

한 뼘으로 오그라들었네요

안에서 깨야 하나요?

밖에서 부서야 할까요?

THURSDAY


"한 번은 다시 보고 싶었다"

흔하게 말하지만 흔하지 않은 마음


다시 만나는 이유도 모르면서 무엇을 나누고 싶은 걸까?

"그냥 보고 싶어서"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사이는 사귀는 사이일 때 까지다.

다시 보고 싶다면, '왜?'에 정확한 답부터 찾아야 한다.

그래야 사랑했던 사람에게 한 번 더 상처 주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FRIDAY

사랑하자 마음껏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줄자로 재지 말고

사랑이 오면 사랑하자 온 맘 다해

까짓것 상처받으면 아파하지 뭐


난 나를 더 사랑하니까

누군가 때문에 쪼그라들지 않거든


그래도

우리 오래오래 사랑하자

상처 주지도 받지도 않게

쓰담쓰담 사랑하자

SATURDAY

베개가 있어서 좋다

머리를 눕힐 수 있는

55 cm× 43cm 공간

내가 온전한 숨을 쉬며

안심하고 눈 감을 수 있는

폭신한 사각의 너


네가 가끔 변신해서 더 좋다

176 cm× 72kg

폭신한 동그라미인 너


내 숨 네 숨이 하나가 되어

내 눈 감아도 안심되는 너

너는 나의 마음 베개다

SUNDAY


어떻게 살까? ㅡ 나란 존재 안에 갇혀 살면 나도 가족도 연인도 타인이 된다

정체불명의 불쾌한 타인으로 존재할 뿐이다.


어떻게 살면 ㅡ 나도 가족도 연인도 정체 분명한 유쾌한 타인이 될까?


같이 살아가는 지혜는 나라는 존재 밖에서 사는 것은 아닐까?


나와도 너와도 잘 살고 싶다











< 2022 단짠노트 > 가 첫 걸음을 걷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하루에 '쉼표'를 안기길 소망합니다.

단짠 노트는 매주 화요일 아침 8시에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화요일 아침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짠^^


https://brunch.co.kr/@eroomstar/257


이전 16화 너는 나의 모든 탁월함의 시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