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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짠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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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짠 Feb 15. 2022

든든히 먹었나요? 오늘이란 당신의 밥상을

한 끼를 먹어도 백 년을 살 듯이, 하루를 살아도 백 년을 살았듯이

TUESDAY


수정할 수 없다면 어떡하죠?

지금 이대로 존재한다면           

어긋난 대로

잘못된 대로

어쩔 수 없다면

그냥 멈출 건가요?

만약, 수정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래요?


거꾸로 가게 하는 후회를 멈추고

가고 싶은 곳으로 다시 출발하겠죠?


수정할 수 있는 지금이 당신이 간절히 바라던 기회입니다. 만약이 가능한 지금입니다,회원님


WENDESDAY


그림자에 덮이지 않도록

검은 봉지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외로움이 가리키는 건널목을 잘 살피기




THURSDAY


요즘 어때?

숨 가쁘다며 숨쉬기마저 무시하는 건 아냐?

네가 바라는 찬란함이란

밖에서 너를 비출 수도 있지만,

안에서 너 스스로 빛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줘


요즘 난 말이야

네가 들숨 날숨을 느끼며 너를 사랑하느라 찬란하길

사랑할 수 있는 모든 것 중 너를 사랑하길 기도해



FRIDAY


너의 우산이 될 수는 없지만

너와 우산을 나란히 쓸 수 있어


네가 바라는 일을 이루어 줄 수는 없지만

너와 함께 기도할 수 있어


나랑 우산, 같이 쓸래?



SATURDAY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린 밥상

한 상 듬성 소소하게 차린 밥상

차오르든 비어가든

당신을 위한 한 상을 든든히 먹어요


한 끼를 먹어도

백 년을 살 수 있게


하루를 살아도

백 년의 두께로 채워지게


든든히 먹어요

오늘이란 당신의 밥상을


(당신이 잘 버텨서 고마워요 그러나 이젠 버티지 말아요 그냥 한 끼마다 충분히 챙기며 오늘을 누리길 바랍니다)


SUNDAY


사라지려 오는 걸까


감싸주려 내리는 걸까


눈은 찰나의 언어

결코 머물지 않는 마음 같아라

다시 발 길 돌릴 그대 같아라

내 마음 같아라










https://brunch.co.kr/@eroomstar/274

단짠 노트는 매주 화요일 아침에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화요일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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