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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짠 Nov 15. 2022

무지개가 땅으로 스며든 계절, 가을

땅의 무지개 단풍으로 물들다

Tuesday


가장 아픈 말... 보고 싶다

사랑하는 엄마를 사고로 갑자기 떠나보낸 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가슴 아픔을 알게 됐다

그때의 통증은 아직도 내 안에 살아서 심장을 시리게 한다

그래서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그분들의 가족이 겪을 고통이 너무나 안타깝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 말, 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Wendesday


닫힌 문 앞에서 통곡하고 있다면

그럼에도 반드시 새로운 문이 열린다는

믿음 만은 지키길 바라


예상대로 잘되지 않아서 막막하다면

인생은 물음표가 있어서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거라고 용기 내기 바라


아픔이 인생의 다른 문을 연다고 믿기를 바라


Thursday


무지개가 녹아서

땅에 물드는 계절, 가을


오색빛으로 물든

땅의 무지개, 단풍


무지개가 땅으로 스며드는 계절, 가을엔

땅의 무지개 단풍이 나를 물들이다


Friday


"가을 타도 돼?"

"응. 너로 물드는 거니까."



- 색으로 물든 계절이 반짝거린다

사람은 자연을 속여도 자연은 세월에 정직해서 반짝일 수 있나 보다 -


Saturday


상실의 아픔만큼 큰 상처가 있을까요.

감히 시간이 지나면 지나칠 수 있다고 위로할 수 있을까요. 상실의 아픔은 인생의 근을 흔드는 치명적인 절망입니다.

그럼에도 살아 있는 자는 생명 있는 자답게 살아야 하기에 용기 내야 한다고 버텨 내야 한다고 누구도 아닌 스스로에게 힘을 줘야 한다고

.

.
미안합니다. 지켜 주지도 못했으면서 이렇게 말해서 미안합니다


Sunday


너에게로 갈 수 있어서

너와 마주할 수 있어서

소금 한 움큼 삼켜도 웃으며 살았다


너에게로 갈 수 있다면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삶을 지어 소금이 되도록까지 애쓸 수 있다


소금이 하늘로 솟아 빛이 되어

너에게로 갈 수 있다면

너를 빛으로 물들일 수 있다면

소금 기둥이 되어도 너를 안아 주리라









'단짠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단짠 노트'와 '단짠 스토리'는 격주로 발행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는 모두 달콤하고 짠하다 '단짠' -    독자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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