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作)為
먼 여백
띄운
초여름
오후
긴 의자
거센 바람
들고 나
후
타오르는
소모의 논쟁
은행나무
높은 잎사귀
숲의 눈동자
사사거리는
동안
내 스승 엎드린 흙바닥에
어른어른
공을 차는
아이의 함성
닳도록
쓰이고
없어지는
것이
아깝거나
헛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님을
당신도 알지 않는가
mundane into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