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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Jan 09. 2021

가만히 2

꿈으로 피는 꽃

가만히 2

마음에 새긴 흔적이
시간을 따라 번지고
공간을 따라 맺히고
그리움을 따라 사라져서 생기는
아스라한 여백들처럼 

새로이  번지고 맺히고 기억해가며
마음의 새로움이 다시  올라서
여백이 필요한 곳이  생겨나는 것처럼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가끔은 차가운 여백을 일상 속에
억지로 밀어 넣고 일상을 깨워

선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고
천천히 걷는 동안 
번지고 맺히는 행복한 것들이 
자유로이 모여들어

여백 사이에서 가만가만 
살아져 가는 날도 있었으면 한다.  


"가만가만 살아가야 하는 나이가 왔다. 철없던 시절보다는 어깨가 무거운 지금의 내가 우리로 살고 있어서  다행인 것은 자유보다 의무가  크게 다가와 있어서 이다.
온전히 생활을 살며,  남아있는 시간과 공간이 자연스러울  있도록 일상을 정리 정돈하며 매일매일이 새롭도록 살아가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는 하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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