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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하글 Jun 28. 2024

결국, 다 상상 속 이야기일 뿐

어떻게 해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잊히지가 않아 결국에는 함께 살아가는 것을 택한다. 어느 날엔 바람으로 어느 날엔 특정 향기가 되어 또 어느 날은 계절이 되어 늘 내 곁을 맴돌며 나를 떠나지 않는 사람 결국에는 모든 게 다 사랑이 되는 그런 사람, 많이 원망하고 미워도 해보지만 그 마음 조차 사랑에서 피어나는 마음이라 모든 결론은 “보고 싶다” “그립다” “사랑한다”에 도달한다. 


그러면서 하는 다시 만나는 상상 그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어색하게 건네는 잘지냈냐는 말보다 다짜고짜 많이 보고 싶었다는 말을 먼저 할 것 같은데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고 한순간도네가 사랑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고 숨 쉴 때마다 네 생각했고 내 모든 공기가 그냥 너였다고 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우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는 게 너라고 그러니까 조금만 오래 곁에 남아줄 수 없겠냐고 그렇게 말할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오는 재회장면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결국 또 혼자 하는 상상에서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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