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랜서 ]
검색해보면 일반적으로 특정 집단이나 기업에 전속되지 않고 자유 계약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이라고 나온다. 월급은 있지만 정기적이지 않다는 것,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자 나를 약하게 만든는 요인인 것 같다.
어쩌면 더 긴장감있게 살 수 있게 만들기도 하지만 법적 제도가 많지 않으니, 한편으론 더 약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정말 '일'이 없어서 늘 똑같이 일을 하던 날에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
마음이 불편하니 몸이 아팠다.
난 몰랐지만 신체화로 증상이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직장생활을 선택하자니 아직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사실 프리랜서란 개념이 나에게 더 맞다고 생각하며 지내지만 그렇게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니 참 약해지는 것 같다. 그러고 아프고 몸살도 크게 오고 수액도 맞고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며칠을 '버티며' 보냈다.
그런데 생각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여유'를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멀리서 보면 결국 작게 보일 하나의 작은 점일 뿐일텐데... 잠시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이 편안해졌고 더 가정을 보게 되었다. 그래, 욕심내지 말자.
내가 서두른다고 모든 삶의 속도가 빠르게 가진 않겠는가.
그리고 '주어진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지금의 주어진 삶의 속도를 생각하며 보내야겠다.
그리고 이름을 다시 붙였다.
'자발적 쉼'으로.
어찌보면 삶에서 주도성이 상실되었다고 느낄 때 가장 내가 약하게 느껴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 같다. 내가 하루를 주도하며 살면 그만큼 에너지가 있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데 말이다. 그 주도성을 상실했다고 느끼지 않고 인생의 긴 물결 속에 쉼이 필요한 순간이기에, 주어졌고 그걸 택했다고 생각하자.
어떠한 일이든 내가 이름 붙이기에 달려있다는 것을 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