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변하지 않았는데, 부모의 환경(인간관계, 조직 변화, 컨디션 등)과 그로 인한 자극이 변해서 부모의 마음가짐이나 훈육 기준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아이와의 트러블이 발생하곤 합니다.
며칠 전,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우리 회사 대표님이 제 MBTI를 물어보신 적이 있습니다. 늘 고정적이진 않지만 종종 나오던 INFJ 선의의 옹호자. 인구 1% 미만의 비율이라고, 저보고 정말 보기 드문 유형의 사람이라며 말씀해 주시더군요.(물론 긍정의 의미였길 바라며...)
사실 저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에 있어 특별한 비법이라면 바로 '육아'입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다 처음인 아이와의 일상에서 새로운 관점의 아이의 시선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여러 고정관념이 깨지고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에 대해 좀 더 유연한 태도와 접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수용적인 마인드는 회사에 출근해서 다양한 팀과 사람을 만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관련해서 공감되는 책 사례가 있어 소개해 드릴게요.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하루 한 줄 인문학.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라 쓰여있지만 결국은 '부모'를 위한, 그리고 '세상 모든 조직 리더'(전 리더도 조직의 부모라 생각합니다.)들을 위한 행동과 마음가짐 지침서입니다.
[캠핑을 바라보는 부모와 아이의 시선]
"넌 여기까지 와서 게임이냐!!"
가족 단위로 온 캠핑장에서 흔히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도시를 벗어나 아이에게 자연을 느끼게끔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저자는 부모의 창조력이 아쉬운 부분이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마시는 술과 바다를 바라보거나 나무에 둘러싸여 마시는 술은 맛과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좁은 방에서 하는 게임과 광활한 자연 속에서 하는 게임은 그 느낌부터 다릅니다. 공간과 사물을 연결할 줄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생각해보면 모든 창조의 결과는 결국 공간 위에 놓인 사물의 합입니다. 아이에게 창조의 근원은 공간과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캠핑장이라는 공간과 게임이라는 사물을 연결해도 좋은 창조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진은 왼쪽부터 어느 캠핑날입니다. 우하단 사진은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김종원 지음) 책 입니다.
아이가 조금 큰 이후로 저희 가족은 종종 캠핑을 다니는데,
캠핑 가서도 저희는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기 때문에 각자 좋아하는 일들을 합니다.
아이는 야외에서 아이 패드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타던 킥보드를 주로 탑니다. 네모난 방안에서 보던 유튜브도 동네에서 타던 킥보드와는 전혀 다른 공간에서 맞이하는 똑같은 일상이 분명 아이에게 새로움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빠도 좋아하는 요리를 하고, 부모도 평소 좋아하는 맛있는 맥주 마십니다.
'연결관계의 논리 이해하기'
성공 법칙에 대한 기존의 관점과 태도를 모두 바꿔라.
- 콘텐츠의 미래
성공이 뭐 별거인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제게 성공의 법칙은 그런 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