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전이 조금 일찍 왔습니다.

by 위드리밍
많은 사람이 중년에 정체성 위기를 겪는다. 그들을 이 책에선 삶의 중요한 질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라 표현한다.
- 얼 나이팅 게일


나는 운이 좋게도 이 정체성의 위기를 중년이 되기 전 나이에 겪었다. 모든 출산을 한 엄마들은 나라는 사람에서 엄마로 정체성이 바뀌며 비슷한 정체성 위기를 겪는다.


이때 나는 생존을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록을 했다. 나의 변화의 감정과 생각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그때의 기록들로 그 이전의 삶과는 다른 선택들을 했다.

나의 인생의 후반전이자 두 번째 산은 출산 후였다.


두 번의 임신과 출산, 육아를 거치며 이제 와서 돌아보니 태초와 가장 가까웠던 기억이.

그리고 나의 정체성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화했던 그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큰 기회였다.


내 인생의 후반전은 모두

당시의 다짐들로 살아가고 있었다.

나의 무의식 바닥 깊숙이 자리 잡힌 고정관념들이 내 삶의 방향을 바꿨다.

u1726652472_the_second_half_of_ones_life_--v_6.1_a26dd818-8b36-4a76-bdf3-6fcdd899e512_0.png


긍정적이었던 건 일의 부재로 인해 육아/출산 우울증 등으로 힘들었던 그 시간 덕에 평생 일에 대한 고민이 늘었고 그 덕에 지금은 '우행 꿈'이라는 천직을 찾아나가는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정적이었던 건 인생 처음 맞이했던 육아환경에서 독박육아로 대한 부정적 생각들이 가슴 깊숙이 자리 잡았다는 것. 그로 인해 나의 육아의 시간들이 꽤 오랜 시간 동안 늘 힘겹기만 했다.


그런 나를 구원해 준 건 책과 글쓰기였다.

둘째 출산 후 '이대로 다시는 회사로 돌아갈 순 없다'라는 다짐 후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행복한 파이어족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매일 배운 부동산 주식의 공부들을 기왕이면 세상에 도움을 주잔 생각으로 포스팅해서 하나씩 글로 남겼다. 그 일이 수월해지자 내 생각 글과 계획. 다짐들을 남기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꾸준했던 독서와 글쓰기 덕에 책 쓰기에 도전하는 일들도 물 흐르듯 시작되었다. 매년 브런치북 공모전 응모를 위해 2~3개월 정도는 매일 글을 썼고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결국 내 매년의 삶을 돌아보는 하나의 점이었다.


시간을 돈으로 사고 있어요. (워킹맘이 중간 관리자에서 리더가 되기까지)

행복한 퇴사, 프리랜서 연습 중입니다.

1인 기업가의 연습을 하고 있어요.

1인 기업가들의 놀이터를 만들고 있어요.

나도 몰랐던 내면의 강점을 만나는 내면 꿈 쓰기

내면 꿈 쓰기 실천 편

강점을 발견하는 치트키 10

끌리는 네이밍 등.


매년 책을 쓰며 나의 정체성이 달라지고 있었다.

내가 꿈꾸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2024년 내가 쓰고 있는 올해의 책 이름이다.


지금껏 결국 쓰는 대로 이루며 살아왔다.

모두 나의 계획대로 완벽하게 이뤄진 적은 없지만

이루고 싶은 꿈들을 대부분 이뤄왔다.


그리고 이제야 알았다.

그때의 내가. 나의 생각과 모습들이 꼭 필요하고 간절한 그 누군가가 세상에 존재한다고.


나는 당시의 마음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다시는 그때의 생생함을 쓰기 어렵다는 걸 첫 책을 쓴 후 두 번째 책을 쓰며 깨달았다.


u1726652472_the_second_half_of_ones_life_--v_6.1_4e394dba-951f-4dfa-b099-50f6bdc6365e_3.png


감정과 아이디어는 모두 순간이었다.

그래서 그것들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렸다.

당시 간절했던 마음들은 그 일들을 경험한 그 순간만 쓸 수 있는 것이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그 후부터 그냥 매일. 매주. 매월. 매년 그냥 그 순간에 일상의 기록들을 남겨왔다. 그런 글들이 이젠 2000여 개의 글.

8개의 전자책. 3개의 브랜드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 우행 꿈 모임과 함께 병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다. 전자책 쓰기 모임. 이 일을 시작하며 나의 정체성이 또 한 번 이동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하는 일들로 나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내가 꿈꾸는 OOO이 되고 싶다면

그 시작을 해야 하는 건 반드시 나다.

내가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OOO이라고 불러주지 않는다.

인생의 후반전을 내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시작하길 응원한다.


물살을 타고 있는 그 순간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가 없죠. 그런데 점을 찍은 뒤 그것을 연결하면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어요.
- 더 해빙


약 4년 전, 이 문장 하나로 나의 인생 후반전 첫 주도적 선택을 시작했다.

서른여섯의 워킹맘. 주어진 환경에 그냥 안주해도 되는 나이.

나는 탄탄한 중견 기업의 마케팅 과장 자리를 버리고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덕분에 나의 삶을 살게 되었고 지금은 주체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모임의 리더로 함께하는 이들을 돕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삶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의 이야기다.
데이비드브룩스, 두 번째 산


내게 인생 후반전이 유독 남들보다 일찍 온 이유를 안다. 그게 내가 해야할 일이었고 사명이었다.

나의 삶, 내 삶의 사명에 만족한다.



이젠 당신 차례다.

당신의 생각과 경험들을 담은 글과 책으로 자신만의 빛깔의 삶을 꽃피우길 바란다.


더 이상 회사, 상사, 가족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사는 삶을 멈추고 내 안의 꿈을 찾아 달려가길 바란다.


우리 함께 행복한 꿈 꿔요! 우행 꿈

keyword
이전 11화육아와 일 매일 줄타기를 하던 내게 하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