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삶에 제 글이 닿아서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 분에게는
저 때문에 행복이 깨졌다고 여겨져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정말 상상도 못 할 일들이 지금 제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정신없는 틈이 계속되고 있어요.
그리고 또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군가는
제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위로해주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들이 현실인지 꿈인지…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제게 몰아치며 일어나는
이 변화와 경험들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해도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인생의 중반 45살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 앞에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부딪치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 길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불행을 안겨준 씨앗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함께 걷고 싶은 동료가 되기도 하는
이 변화무쌍한 저의 자리가
요즘 참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저를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지키고,
제 마음을 지키고,
이 혼란스러운 시간을 잘 통과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저 스스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제 글을 좋아해 주시고
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받거나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혼란스럽지만
이 모든 과정이
제가 더 성장해 여러분 앞에 서서
제 스토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인생 작가’가 되기 위한 시간이라면
이 순간 또한 견디고, 성찰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모든 독자분들
그리고 제 곁을 지켜주는 모든 친구들.
정말 고맙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