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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아함 Feb 07. 2024

 '기쁨'과 '생기' 있는 삶을 위하여

회색 인간-김동식


대형 스크린의 벚꽃이 만개한 감성적인 배경과 화려한 조명, 관중을 압도하는 신명 난 노래와  -

관중과 가수가 혼연일체가 되어 신명에 는 순간은 행복이었다.

 

그에 반해 잿빛 하늘과 미세먼지, 간간히 흩뿌려지는 빗방울, 그리고 상대하는 사람의 생기 없고 사무적인 냉랭한 태도는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연상케 했다.


인생이 기쁨과 생기 충만하다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까?

그러나 현실의 불만족과 근심이 기쁨과 생기를 앗아간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삶은 유한하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

 가운데 사람의 감정과 의식, 생각은 회색빛으로 우울하다.


검은 어둠이 깊은 심연의 절망이라색은 그래도 희미하게 희망을 지닌 색이다. 어둠에 섞인 밝음 한줄기 희망을 지향한다.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 바로 러한 성향을  소설이다.

 "회색 인간" 소설 '회색 인간' 단편을 대표 다른 여러 짧은 소설이 함께 수록된 것을 아우르는 제목이다.

상상에 기인한 공포 사건소재로 현시대를 사는 인간들의 상황과 심리를 은유적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예상치 못한 반전 해법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그러면서 올바른 삶의 태도를 은근하게 교훈한다.

독자는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며 함축된 의미를 추론하고 음미한.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단 한 번도 배가 불러본 적이 없었고, 단한순간도 배가 고프지 않은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항상 지쳐 있었고, 항상 배고파 있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엔 웃음이 없었다. 눈물도 없었다. 분노도 없었다. 사랑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고, 서로를 향한 동정도 없었으며, 대지를 나눌 기력도 없었다. 사람들은 마치 회색이 된 듯했다. 그것은 흩날리는 돌가루 때문인지, 암울한 현실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은 무표정한 회색 얼굴로 하루하루를 억지로 살아가고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다쳐서 죽은 사람도 있었고, 병들어 죽은 사람도 있었고, 자살을 택한 사람도 있었다.


지로 살아가는 삶, 그리고 삶의 종착죽음 -

문명과 문화의 화려함 속에서, 그와 상관없는 이면의 부조리와 모순이 있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기쁨과 생기를 잃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잘 함축하고 있다.

삶을 돌파해 나갈 어떤 절실함도 없고, 살아갈 이유나 목적. 의미까지도 상실한 우울하고 무기력한 삶이 회색 인간으로 표상된다.

생기와 발랄을 잃어버린  - 불투명하고 모호한 현실에 놓여 지치는 인생의 순간이 분명 있다.

그런 상황에서 기쁨과 생기는 묘연 하다. 


그렇다고 회색 인간으로 절망만 할 수 없다.

정신을 가다듬고 의지적으로 기쁘고 생기 있게 살기 위한 결단과 선택, 행동을  한다.

마음과 생각에 기득찬 부정의  떨어 버리고 용기를 내어 과감히 문제를 해결 나가한다, 


 남들보다 한 가지라도 더 아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아는 것이 힘이다.''- 문제 해결 방법을 는 것,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재빠른 정보 습득이 최고다. 정보가 흘러넘치는 현시대서 실속 있는 보석 같은 정보를 가리고 습득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돈으로 거래했다. ~ 사람들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했다. 그것이 그들의 무인도 생활을 버리게 했다. 그리고 결국 그날이 왔다.


엇이든 돈으로 거래되는 세상 - 사람들의 관심과 행동은 온통 돈으로 쏠린다.

삶의 목적과 가치가 돈이 되고, 기쁨과 생기도 돈에서 는다. 


기쁨은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흐뭇하고 흡족한 마음이나 느낌 상태. 생기는 맑고 산뜻하며 왕성한 힘찬 기운이다.

회색 인간을 벗어나려면 생활에서, 상황에서 문제의 핵심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자연에서는 세상사에 위축된 몸과 마음에 안정과 평화의 기운이 들게 하고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

 

마음을 평화롭게 유지하고, 자신이 지닌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사람들과의 관계가 평온하도록 지혜롭게 처신해야 한다.


다가올 봄을 예고하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 만물이 소생하며 새순이 돋고 화사한 꽃이 만발하는 봄이 멀지 않았나 보다.

전쟁 없는 평화가 있어 감사하고, 소박한 식단이나마 속 편히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맑은 머리로 힘차게 걸을 수 있음이 생명 주신 분께 감사하다.

*사진출처 :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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