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59 한 잎 한 잎 사랑을 쟁여요

깻잎절임 레시피

by eunring

산 아래 사는 친구가

한강에 다니러 오면서

시골 사는 지인에게 얻었다며

깻잎절임을 한 봉지 가져다주었습니다

고맙고 미안해서 아껴 먹느라

푹 익어버렸어요


깻잎을 한 잎 한 잎

정성으로 씻고 사랑으로 쟁여

한 올 한 올 수를 놓아가듯

갖은양념을 얹은 깻잎절임은

따뜻한 밥에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죠


나 역시 좋아하지만

손이 느리고 마음이 게을러

사 먹거나 얻어먹을 뿐

만들어 먹는 일은 드물어요


수목원 곁에 사는 사랑 친구님의

깻잎절임 레시피를 조르르 읽어보고는

감탄하고 감사하고 감동하죠

사진 역시 그렇습니다

정성으로 만들어 사랑으로 찍은

깻잎절임 사진은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초록빛 향기를 차곡차곡 머금은 듯합니다


사랑 친구님의 깻잎절임 레시피는요~
'깻잎 50장 정도 깨끗이 씻어 물기 빼고

집간장 4큰술 들기름 4큰술 청양고추 다짐 2개 섞은 양념장으로 절이면 됩니다

들어가는 양념의 양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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