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컬럼니스트 김유경의 세계미식기행 #6
미국 쉑쉑버거의 국내 상륙 소식이 들리면서
Foodie 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3대 버거로
쉑쉑 Shake Shake (미국 동부)
인앤아웃 In and out (미국 서부)
파이브가이즈 Five Guys (미국 동/서부)
들이 알려져있다.
쉑쉑이 맛있느냐
인앤아웃이 맛있느냐
파이브가이즈가 맛있느냐
방송프로그램에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눌정도로
생각이 분분한데
기자는 개인적으로 인앤아웃을 좋아한다
인앤아웃은 철저하게
Family Business로 시작된 곳인데
엄격한 브랜드 관리를 하고 있고,
가맹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오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조리법에 대한 의식과
식재료에 대한 관리때문.
음식에 대한 맛은 개인의 취향과 과거의 추억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맛에 대한 비교는 하지 않고 포인트 하나만 잡고 이야기하겠다.
포인트는
Animal Style 이란 말은
인앤아웃의 숨겨진 메뉴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가면
Not So Secret Menu에 들어있는데
방식은 당신이 선택할 수 있음.
손으로 뜯은 양상추와 토마토, 머스타드에 조리한 소고기 패티, 피클 추가, 구운 양파를 덤으로 바르시거나..
라고 써있다. 별 내용이 없는데
주문해보면 다르다.
이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Palm Spring 쪽에 있는 In & Out
인앤아웃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글을 볼 수 있다.
No freezers, No microwave, No heat lamps, No preservatives either.
That's all about freshness of In n out burger!
인앤아웃하면 Freshness다.
아침에 10시 반에 열고
새벽 1시 ~1시반에 문을 닫는다.
메뉴는 간단하다.
더블더블
치즈버거
햄버거
후렌치후라이
더블더블은 패티가 2장이고
치즈버거는 치즈가 들어가있고
햄버거는 햄버거
후레인 후라이는 감튀다
So Simple!
주문은 셋트로해도되고 단품으로 해도되는데
암묵적인 의미로 셋트로 주문을 해야한다.
직원이 강요하는건 아니고
단품을 먹으면 인앤아웃에 가서 먹는 의미가 없기 때문. 옆 테이블을 보고 배가 아프기 싫다면 셋트를 주문하길 바란다.
위생 모자를 쓴 점원
우리나라 그 어떤 버거전문점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을 가도 위생모자를 쓰고 판매하는 곳은 없다. 그만큼 위생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케찹은 옆에 종이 종지에
원하는만큼 마음대로 짜먹으면 된다
Yellow chilli Pepper
그냥 노란 고추처럼 보이겠지만
이 친구를 먹으려고 인앤아웃을 오는 노란고추 성애자들도 많다. 노란 고추도 원하는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바로 이거다,
후렌치 후라이 위에 올라간
저 녀석들이 바로 Animal이다.
레시피를 찾아보면,
1 tablespoon vegetable oil, plus 1 quart for frying 1 yellow onion, diced ¾ teaspoon salt 8 ounces frozen regular-cut fries ⅓ cup mayonnaise 2 tablespoons ketchup 1 tablespoon plus 1 teaspoon sweet pickle relish ½ teaspoon yellow mustard ½ teaspoon white vinegar ¼ teaspoon sugar 2 slices American cheese
후렌치후라이 위에 양파, 마요네즈, 케찹, 스윗피클, 옐로우 머스타드, 화이트 비니거,아메리칸 치즈 2장, 설탕 등이 들어간다.
칼로리 폭탄이겠지만 한번 입에 넣으면 사람을 동물로 변하게 만든다.
내친김에 하나 더.
당신을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또 하나의 애니멀스타일을 소개한다.
이 친구는 애너하임에 US Music Festival에서 만났다. 핫도그를 파는 푸드트럭에서 사이드디쉬로 팔고 있었는데 그당시에는 Tator tots가 뭔지도 몰랐지만 시켜야된다는
동물적인 감각이 발동해 주문했다.
"Tater" is an abbreviation of potato (origin: 1750–60; America; by apheresis, "tato", an alternate spelling of neutral vowel, "tater"); "Tots" may have been derived from their diminutive size, or because they are often served to children.[8][9] In some regions, the term "tater" is dropped, and the snack is informally called "tots".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Tater_tot
Tater는 감자의 축약어고,
Tots는 아주 작은 (쪼마난) 이라는 뜻으로
아이들을 위해 만든 작은 감자 튀김이다.
아까 소개한 In & Out Animal Style의 후렌치후라이처럼
이 위에 미트소스, 마요네즈, 칠리소스, 그리고 멕시칸 스타일 Bean을 올렸다.
음식전문기자이자 메뉴 컨설턴트로서
이 메뉴는 펍이나 비스트로에서 판매해도
기똥차게 팔릴 거라고 본다.
단가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쉽고,
맥주없이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 때문.
사진만 봐도 배가 부르겠지만
Tator Tots와 함께 먹은 핫도그도 소개한다.
아삭아삭한 Pickled Cabbage와 Grilled Onion,
베이컨, 머스타드, 마요네즈 등등 어마어마하다.
푸짐하고,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기자는 Animal Style을 사랑한다.
음식이든 남자든.
다음화는 Milk Shake로 찾아오겠다.
WRITTEN BY 김유경 기자
PHOTOGRAPHED BY 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