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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디렉터 Oct 04. 2020

전쟁을 할 것인가 신나게 뛰어놀 것인가

회사는 어떤 곳인가?

전쟁터 : 적이 살아남게 되면, 나는 살아남지 못하는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전쟁이 시작됩니다. 전쟁이라고 하니 왠지 너무 삭막하고 무섭게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표현해야만 하냐고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동의할 수밖에 없는 사실은 적자생존의 현실에서 비즈니스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사람 그리고 예산 같은 자원이 유한한 점 그리고 승자와 패자가 있다는 점이 전쟁과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배운적도 경험한적도 없는 일들을 수없이 맞닥뜨리게 됩니다


신입사원 시절 현장에서 저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처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라서 먼저 거쳐간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어요. 현실적으로 곁에 있는 선배들은 바빠서 차근차근 업무를 가르쳐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몰라서 막막하고, 등에서는 한줄기 식은땀이 흐릅니다. 누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분도 되지 않습니다. 전쟁터가 땅인지, 바다인지, 하늘인지조차도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기를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학창 시절과는 다르게 설상가상으로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수강신청 책자가 없습니다



  

입사 최종 합격 연락을 받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쁨을 느끼고 연수를 받는 시간은 내내 행복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들어봐도 모두가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기쁨의 눈물이 두려움의 눈물로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업무만으로도 힘든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아오는 어려움들은 몇 배나 어렵습니다. 다만, 업무에서 오는 어려움은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치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무기를 갖추고 있다면 어떤 기습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준비된 리더라면 100% 신뢰하고 따를 수 있다 (영화 위워솔져스 중 한 장면)


임진왜란 때 수많은 백성들이 돌아가시고, 생활터전 대부분이 황폐해진 것은 사전에 적합한 대응 무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학생 신분일 때와 사회인일 때 가장 다른 점은 실수의 허용 여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학생들은 왠 만한 잘못을 해도 용서해준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입니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진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실패를 기반으로 한 배움은 허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냉철하게도 급여의 대가로 회사는 우리가 무엇을 아는지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전쟁터는 어떤 곳인가요? 전쟁은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승자는 많은 것을 얻게 되고, 패자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곳이고요. 전쟁터에서는 상대보다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강의 침략에 패배하지 않은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철저하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상대를 유인하고, 그게 걸맞은 전쟁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도 전쟁터입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부서와 동료들과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같은 동기들이라도 성장 속도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불과 몇 년 만에 엄청 난 갭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보아 왔습니다. 초반에 인정받은 인재에게는 더 영향력이 큰 직무 또는 프로젝트를 맡기게 되며, 이를 달성하면 더 크게 인정받는 곳이 직장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정의 기저에는 초반부터 어느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결정적입니다. 그리고 실력 발휘라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지식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놀이터 : 자유롭게, 행복하게, 행복하게, 보람차게

저는 직업을 선택할 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첫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둘째는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지입니다. 이 두 가지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일치한다면 그건 정말로 행복한 일입니다.  

 

직장이 놀이터와 같다면 매일매일 출근하고 싶을거에요!!! (ex. 구글)

그렇다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에서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을까요? 생각 외로 주변을 보면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나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장 초기부터 사내에서 핵심인재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은 입사 당시 자신의 직무가 확정적으로 결정되지 않는 순환보직 직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어떤 지점에 발령을 받고, 어떤 부서에서 근무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만나는 선배들에게 배운 것들과 담당 직무를 통해서 경험하는 것들이 결정적인 성장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력이 있어야 직장이 놀이터가 되는 것이고, 실력을 갖춘다는 것은 입사 초기부터 동기들에 비해 차이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더라고요. 함께 입사한 동기뿐 아니라, 이전에 입사했던 선배들의 신입사원 시절보다 더 기본기를 갖춘 인재라면 정말 신명 나게 놀듯이 일할 수 있답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이것입니다. 직장 초반부터 사내에서 인정받는 사람에게 보다 먼저 좋은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하고요. 기회를 붙잡기 위해 필요한 아홉 가지 분야를 지금부터 소개하려고 합니다. 공대생도 해냈는데, 여러분은 문제없어요!!!


첫 번째 그룹은 마케팅, 전략, 인사로서 다양한 업무에서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만 하는 분야들입니다. 세 가지 부분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적어도 선배들의 지시에 엉뚱한 방향으로 과제를 설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소한의 기본은 갖춘 후배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기획과 글쓰기 그리고 통계입니다. 기획력과 글쓰기 능력 그리고 통계적 지식을 갖춘 사람은 선배들에게 “이거 봐라? 좀 하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능력은 전체적인 업무에 있어서 소위 말해 촘촘한 진행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준비단계에서부터 실행단계까지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그룹은 재무회계, 리더십, 스피치입니다. 재무회계적 지식을 가진 사람은 회사의 의사결정 보고서를 만들 때 큰 그림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스피치 능력을 보유한 인재는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낼 수가 있습니다. 리더십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인재는 타인의 능력을 자신의 업무에 활용할 줄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까지 이르는 인재는 선배들 머릿속에 “넌 누구지? 인물인데!”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합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자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서 자유, 보람 그리고 행복을 느끼길 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이 세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비즈니스 정석은 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의 전달자이며,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커다란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이 갈 길을 정리해줄 아홉 가지 지식을 통해 여러분의 꿈이 더욱 커지고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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